순진한 걸음 - 한 번에 한 걸음씩 기적을 찾아 떠난 산티아고 길, 2010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순진 지음 / 샨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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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들어는 보았지만
세계인이 그렇게 많이 찾는 성지순례의 길인줄은 몰랐다.. 무식..
원인조차 알 수 없는 다리의 통증으로
급기야 두 달을 넘기기 힘들거라는 선고를 받기까지 이르지만
그 두 달을 넘기며 그녀는 오히려 용감한 선택을 하게 된다.
갈등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토록 바라던 산티아고로 향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순례 길을 무사히 마친다.
순례의 길을 걸으며 고대했던 그녀의 기적은 다리가 낫는 것이었지만
순례를 마친 후 그녀가 얻은 기적은
불편한 다리가 더이상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아님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그래, 까미노에 기적은 없었다.
적어도 내가 바라던 기적이 내가 바라던 방식으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알고 있다.
내 속에 있던 '진짜 내'가 바라던 기적이 '진짜 내'가 바라던 방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그래, 나는 전보다 훨씬 가볍고 행복해졌다.
이건 비밀인데.. 사실 그 길에는 기적이 있다. 목격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보이는 매일의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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