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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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건 왜 잘나가는 거야?"

완벽한 건 애초에 없다고 생각하는 MZ 세대.

그러니 과장하거나 과시하거나 숨길 필요 없이,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하고,

부족한 모습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소비자는 바로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통틀어서 MZ 세대로 부르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 본인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Z세대가 아니라 잘 모르니, 밀레니얼 세대만 봤을 때

저자가 밀레니얼 세대인 나를 아주 세심하게 꿰뚫어본 듯한 느낌.

어떻게 이렇게까지 파악할 수 있는거지?

그들은 내 소비 심리 성향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평생 회사에 의존할 순 없으니 일단 뭐라도 시작해야겠다 생각했고,

실행한 것이 바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고, 통신신고업 신고다.

무슨 음식을 만들지 정하기도 전에 무부터 썰은 셈이다.

일단 썰어두면 어딘가 쓰임새가 있겠거니 생각했다.

" 뭘 팔면 잘 팔릴까?" 여태 내가 생각한 접근 방식은 에러. 오류였다.

이런 나에게 자극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나의 진정성이 그의 마음에 닿아야 하고, 무엇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저자소개

최명화 / 오늘도 첫날 같은 25년 차 마케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마케팅 컨설턴드.

LG전자 상무, 두산그룹 브랜드 총괄 전무를 거쳐 현대 자동차 상무를 역임했다.

'최초''최연소'여성 임원 타이틀이 늘 고맙고 무거웠다고 소개되어 있다.

자주 헤매고 비틀거리지만, 어쨌든 버텨내기가 특기.

김보라 / 오늘도 먹고 마시고, 달린다.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경제지에 14년째 몸담고 있지만

정작 돈 버는 것보다 돈 쓰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남들은 요즘 뭘 먹고 뭘 입고 뭘 사는지 늘 궁금하다.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다.

이를 부캐라고도 부른다.

일관적이고 신뢰를 주는 하나의 모습 뒤에

헐겁고 부족해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이 늘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브랜드가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부캐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비로소 온전하다고 믿는다.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온 MZ세대에게 이 세상은 코딩으로 이뤄진 곳이다.

언제든지 변신과 재조립이 가능하며,

각각이 다다른 것들로 넘쳐나는 수평적인 공간이다.

그들의 세상은 재미있는 거대한 디지털 게임 공간과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닿은 구절을 뽑았다.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이며, 부캐 시대이다.

이 세상은 코딩으로 이뤄진 곳으로

세상은 거대한 디지털 게임 공간과 같다.

(본래 페르소나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분석학자인 융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코딩이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이미 나에겐 친숙하지 않다.

벌써 뒤쳐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불안하긴 하다만,

나이 들어가면서도 절대 배움은 놓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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