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힐링캠프 - 난 내 삶이 참 마음에 든다 교실밖 교과서 시리즈 4
샨티아이들 지음, 박기복 엮음 / 행복한나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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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상처가 가장 큰 별이 된다!"

 

  제가 살면서 지치거나 힘이 들 때, 되새기는 문구입니다.

저는 청소년 사역이나 그들 세대에 관심이 많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가정으로부터 많는 상처가 무척

크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었어요.

 

  작년 주일학교 우리반 아이의 생일이 다가와서 생일 선물

겸 그 아이에게 격려를 주고 싶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죠.

 

  책을 검색할때 청소년 문학이나 청소년 관련 서적을 많이

찾는 편이라 제목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호기심이

일었어요. 10대들이 직접 쓴 글이라는 부분, 무엇보다 비가

오는데도 자신의 커다란 짐을 기꺼이 지고 웃는 모습의

표지 자신이 제 마음을 당겼어요.

 

  예전과 달리 부모님들의 이혼, 재혼으로 인해 말도 못 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아이들, 부모님의 폭력으로 정서가 곪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글이 먼 곳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일 학교

아이들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저 역시 예전에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가 다시 떠올라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가정에서 충분한 양육과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는다면 건강한 자존감을 지닌 멋진 성인이 되겠지만,

그들 스스로 서기에 너무나 힘겨운 상황들이 많고, 아픔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저 학교에서 가정에서 거리에서 방황

하는 이들이 많기에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이 아이들은 샨티 학교라는 대안 학교에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되고 한층 성숙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게 되요. 이 땅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씩 적응해

가고, 무엇보다 글쓰기와, 숙제 중 하나인 부모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소통의 과정이 참 다행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또한 우리 아이들과 저런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구요.

 

  10대들이 직접 읽고 또래의 아픔에 같이 공감하고 위로와 용기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다만 현재 자신의 상황에 갇혀 어려워하는 이들은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나갈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구요.

 

  무엇보다 주일학교 제자가 이 책을 선물 받고 위로받고 마음에

조그마한 쉼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이들이 무엇때문에 힘들어 하고 또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모든 분들께 기쁜 마음으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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