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꾸뻬 씨의 인생 여행 : 파리의 정신과 의사 - 파리의 정신과 의사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발레리 해밀 그림 / 열림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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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매력에 빠지는 바람에 이어서 읽게 된 속편 '인생여행'.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꾸뻬씨의 아들인 꼬마꾸뻬가 주인공이었다.
어린아이의 경험을 통해 인생에대해 이야기하다니.. 솔직히 저자에게 좀 놀랐다.
그리고 행복여행편 보다 훨씬 좋았다. 읽는 내내 미소도 지어졌고. ^^

꼬마꾸뻬의 부모님(꾸뻬씨 부부)은 정말 좋은 부모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러한 부모님을 너무 좋아하는 꼬마꾸뻬와, 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예쁜 가족의 모습으로 보였다.
세세한 것까지 하나하나 관찰하며, 또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적어서 본인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꿰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에 대해 반성도 하고, 또 나도 그렇게 무언가 기록해가며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엔 꼬마꾸뻬가 성인이 되었는데, 다음편은 대체 어떻게 전개가 될까?
성인이 된 꼬마꾸뻬의 이야기일지, 아니면 다시 정신과의사인 아빠의 이야기로 돌아올지..
아무래도 시리즈를 다 읽어야만 할 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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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일부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형제자매처럼 서로 사랑하기를 원한다. 서로 적이라 할지라도 사랑하기를 원한다.
적이 다쳤을 때는 문제가 더 쉬워진다.
우리모두가 형제고 자매라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렵다.

누군가 자격이 있고 없고에 관해 말을 하면 아주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차이점은 슬픈 것이다.
조각은 아름답다. 하지만 조각을 좋아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 파스타와도 같다.
인생에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면 다시 노력해야 한다.
아망딘이 속상한게 싫다.

대장은 우리를 속상하게 할 수 있다. 엄마의 대장이 엄마를 속상하게 했던 것처럼.
하지만 나 자신이 대장이면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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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35세를 위한 체크리스트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현지 옮김, 이충섭 / 북스코프(아카넷)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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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전자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고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제목에 끌려 대출을 했다.
눈에 들어온 단어는 다름아닌 '35세'. 책제목을 보고서는 다시 한번 잊고있던 나의 나이를 실감했다.
(물론, 내가 정확히 35세인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일본인이고, 일본은 만으로 나이를 세고, 그럼난 35세에서 *살차이니, 아무튼 근접한 시기다. 흠흠...^^;;)
원래 이러한 류의 제목은 뭔가 좋아하지 않는데, 마침 진로 및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결정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내 나이 시기에 대한 책이라는 점에서 집어들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반가웠던건, 정말로 내 나이또래에서 생각하는 것들, 경험하고 있는 것들,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계속 등장한다.
읽으면서 꽤나 고개를 끄덕이고, "맞아~ 맞아~"를 연발하고, 밑줄을 그어댔던 것 같다.
어쩌면 난, 내 나이와 내 상황에 대해서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찾고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나의 상황을 알아주고, 나도 경험했었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

재밌는건, 책을 읽는 중간중간 '어? 이사람 나랑 비슷하네?'라고 느낀 부분이 꽤 있었다.
(어려서부터 책사는 데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던 점, 다이어리에 범주를 나누어 색깔로 구분해서 표기하는 점, 등등 여러가지)

저자는 이러한 류의 책을 참 많이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난 실제로 이번에 처음 그의 책을 읽은 것 같다.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을 자신은 없고, 그 중에서 어느정도 마음이 동하는 책이 있다면 조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요즘 무기력하게 조금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처럼 느끼고 있던 나에게, 조금의 긴장감과 약간의 설레임을 갖게해주었기에 이 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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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가다듬는 것이란, '리셋(reset)'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리뉴얼(renewal)'을 뜻한다.
다케시는 그것을 몸소 구현하는 사람이다.
-그사람의 35세; 방송인 겸 영화감독 비트(기타노) 다케시-

이처럼 앞을 보고 있는 사람, 흔들림이나 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의 움직임과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은 멀미를 하지 않는다.
흔들림에 놀라 당황하지 않고 동반되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면 피로감도 덜어질 것이다. 차멀미, 뱃멀미 등의 예시는 얼마든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지시를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스스로 지시하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확실히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초록색시간(저자는 다이어리에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초록색으로 표기한다)을 가지려고 애쓰지 않으면 아예 까먹을 수도 있다. 또 내가 보내는 시간이 초록색시간임을 확실히 하고 있으면 훨씬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어제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만화책만 봤네"와 "요즘 일에 피로가 높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만화책을 봤어"는 확실히 다르다.

오늘을 어떻게 마무리할까만이 아니라 내일은 어떻게 시작할까처럼 일의 전개를 생각하자. 다음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명확히 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요한 일을 메모해두거나 원고 같은 것이라면 다음 표제나 이어질 내용을 몇 줄 적어둔 상태에서 끝낸다. 어쩌면 그 일을 시작하고 싶어 새롭게 두근거릴 수도 있다.

책을 사지 않으면서 독서 시간도 확 줄었다. 물리적으로 그만큼 원고를 쓰거나 다른 결과물이 늘어나야 마땅했지만 힘이 빠져 있을 때라 속도결과도 좋지 않았다. 결국 정체되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지식의 인풋과 아웃풋은 균형 잡혀 있다. 투자란 돈을 모으거나 불리는 것만이 아니다. 무형의 자산을 늘리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하나의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지위나 명예에 구속되어 억지로 고집 피우는 삶은 제대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충실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이 진짜다. 그것을 위해 서른다섯의 당신이 해야할 일은 첫번째로 지금의 인생을 그대로 축하하는 것이다. 둘째로 재고정리를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확인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
나의 인생을 축제로 만드는 일은 결국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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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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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에서 발견하고, 한번 읽어볼까 해서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며칠전에 대출이 되었길래 읽기시작했다.
워낙에 술술 읽히도록 쓰인 글이라, 책 늦게읽는 나인데도 이틀만에 다 읽었다.
무엇보다 주인공 꾸뻬 씨의 캐릭터가 참 맘에 들었다.
정신과 의사이지만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고, 거짓말 잘 못할 것 같고, 친해지기 쉬운 그런 이미지로 다가왔다.
그리고, 문체와 말투. 신선하다기보다, 뭔가... 귀엽다. ㅋ
(책 뒤쪽의 역자의 글을 보니, 어쩌면 번역자의 문체때문에 더 매력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오유란씨의 책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특히, 방문하는 나라 등을 이야기할때, 중국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나라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 같은 무언가 수식하고 설명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참 재미있었다.
의도한 것인지, 의도치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연스레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풍자로 느껴졌다.
내용과 소재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쉽게 읽히고, 또 내용도 나쁘지 않아서, 이참에 속편으로 나온 꾸뻬 씨의 여행시리즈들을 이어서 죄다 읽어볼까 생각중이다.(사실, 검색하다보니 도서관에 시리즈가 다 있길래..ㅋ)
아마도, 나에게 꾸뻬 씨의 캐릭터가 꽤나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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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불행해질 수 있는 이유들로 가득한 곳이에요. 운이 좋은 우리들한테도.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우린 그것이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지요!
우린 다음날 있을 문제 따위는 걱정하지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학문이란 바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것이 진실인지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말할 것이고,
유행을 이끄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하면 모두가 그것을 믿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배움1_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3_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6_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10_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13_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_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6_ 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9_ 행복은 다른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0_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
배움23_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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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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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는 예전문학들을 조금씩 읽어보자는 취지하에, 그 첫작품으로 정말 오랜만에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었다.
가능한 한 부담없이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가볍게 읽었다..
언제 읽었는지 모를정도로 어렸을때 읽었던 책 같은데..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또 느낌이 다르다.
근데, 내용은 가볍게 쭉쭉 읽히는데 왜이리 소름이 끼치는지..
그중에 나폴레옹의 대변인(?)역할을 하던 스퀄러가 가장 소름끼쳤다.
모든 조작과 여론몰이를 담당했던...

이게.. 1940년대 작품일텐데..
지금의 정치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요소들이 여전히 있다.
아직까지도 동물농장의 풍자가 적용된다는 것이 어쩌면 읽는 내내 나를 소름끼치게 한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뭔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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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부클래식 Boo Classics 8
볼테르 지음, 김용석 옮김 / 부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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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온갖 불행이란 불행은 케이스별로 다 모아놓은 것 같다.
낙관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극단적으로 나열해 줄 줄이야...ㅋ
재미있는건, 등장인물들이 여러 사건들과 상황들로 인해 거의 세계일주를 하다시피 한다.
거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어쩌면 그렇게 불사신들처럼 죽을고비에서(혹은 모두 죽은줄 알았던 상황에서) 다시들 극적으로 살아나는지..^^
심플하다못해 단호하다 느낄정도로 간결한 문체에, 군더더기없는 상황설명. 그것때문에 표현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 같다.
물론 좀더 자세히 읽으려고 한다면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 수도 있는 책이다.
당시의 세계관과 여러나라들의 정세들이 묘사되어있기 때문이다.
혹 이러한 것을 전부 확인해가며 공부해가며 읽는다면 굉장히 오래도록 읽어야 할 책인지도 모른다.
나야 정말 가볍게 훅~ 날라리처럼 읽었기 때문에 그저 웃으며, 때로는 도를넘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또 때로는 어이없어 헐~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정도로 반응하며 읽었던 것 같다.

이북리더기에 쌓여있는 세트도서를 읽다가 얼떨결에 시작하게된 고전문학읽기가 생각보다 즐거워졌다.
고전도 꽤나 재미있구나 하는, 옛 글들에 대한 매력에 빠져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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