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부클래식 Boo Classics 8
볼테르 지음, 김용석 옮김 / 부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는 내내, 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온갖 불행이란 불행은 케이스별로 다 모아놓은 것 같다.
낙관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극단적으로 나열해 줄 줄이야...ㅋ
재미있는건, 등장인물들이 여러 사건들과 상황들로 인해 거의 세계일주를 하다시피 한다.
거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어쩌면 그렇게 불사신들처럼 죽을고비에서(혹은 모두 죽은줄 알았던 상황에서) 다시들 극적으로 살아나는지..^^
심플하다못해 단호하다 느낄정도로 간결한 문체에, 군더더기없는 상황설명. 그것때문에 표현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 같다.
물론 좀더 자세히 읽으려고 한다면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 수도 있는 책이다.
당시의 세계관과 여러나라들의 정세들이 묘사되어있기 때문이다.
혹 이러한 것을 전부 확인해가며 공부해가며 읽는다면 굉장히 오래도록 읽어야 할 책인지도 모른다.
나야 정말 가볍게 훅~ 날라리처럼 읽었기 때문에 그저 웃으며, 때로는 도를넘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또 때로는 어이없어 헐~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정도로 반응하며 읽었던 것 같다.

이북리더기에 쌓여있는 세트도서를 읽다가 얼떨결에 시작하게된 고전문학읽기가 생각보다 즐거워졌다.
고전도 꽤나 재미있구나 하는, 옛 글들에 대한 매력에 빠져있는 중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