す-ちゃんの戀 (幻冬舍文庫) (文庫)
마스다 미리 / 幻冬舍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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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수짱의 사랑(번역본 제목은 '수짱의 연애')...을 읽었는데...
음, 역시 마스다미리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이번 편에서는 스트레스 받던 수짱이 직장을 보육원으로 옮기고, 거기서의 생활이 그려진다.
그리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그림책을 찾으러 간 서점에서 츠치다상을 만난다.
둘이 참 잘 맞고, 좋은 커플이 될 것처럼 보였는데... 츠치다상은 여자친구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
여느 드라마였으면 당연히(?) 츠치다상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수짱과 연애를 시작한다거나, 아니면 갈등하다 이도저도 안되는 전개가 많았겠지만..
역시나 우리의 수짱... 수짱다운 처신을 한다. 물론 밤에 들어가서 이불킥은 당연히 따라오겠지만...ㅎㅎ
아마도, 이래서 수짱이 우리 30대 여성의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대변해 주는것이 아닐까?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수짱의 생각이나 독백은 은근히 참.. 철학적이다...^^
수짱시리즈는 이번편이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이번편에 등장했던 츠치다상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또 나와있으니...
이 남자의 머리속을 좀 들여다보려면... 다음편도 사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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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암성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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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뤼팽 전집을 3월말까지 다 읽었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해두다가 조금이라도 더 읽어야겠다 싶어서 다시 집어들었다.
앞에 두권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아니면 3권이 유독 그랬던 걸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었다.
사실 앞선 두권은 읽는데 아주 더디진 않았지만 그래도 쑥쑥 진도가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기암성은, 이틀만에 다 읽었고, 실제 시간으로 따지면 읽는데 하루가 채 안걸린 것 같다.
(참고로 난 책을 읽는 속도가 꽤 느린편이다.)
일단 이전 에피소드들과 달리 단편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한권을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제시한 상황들과 설정들이 왜 그랬는지 천천히 드러나는 것이 좋았달까..?
그리고, 나라도 예상이 되는 부분,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부분, 이건 뭔소리야..라고 느낄듯한 괴상한 암호해독까지.. 적절하게 버무린 느낌이다.
솔직히 2권째까지는 대체 이 작품이, 이 작가가 왜 유명한거야?라고 의심을 품었는데.. 3권에 와서야 그 진가를 느낀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내가 프랑스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없다는거였다.
역사적 배경이야 워낙 관심이 있으니 어느정도 쫓아간다 해도.. 프랑스의 '지리'와 '언어'에 대한 부분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이었다.
아마 프랑스어를 알거나 프랑스지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몇배이상의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3권을 좀 더 진작 읽었다면 어쩌면 이 전집 20권을 목표한대로 다 읽을수도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해보며, 남은 책들도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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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망 6 대망 6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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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은 정말 오래걸린 것 같다. 물론, 이건 내가 바빠서였던 것이지 내용자체가 지루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히데요시가 활약하는 5권이 지루했음.
히데요시가 실세로 완전히 자리잡고, 이에야스가 상경을 하고 이후의 상황을 모색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는데..
이들의 캐릭터는 이제 좀 익숙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이번권에서는 히데요시의 아내인 네네의 활약과 자차히메와의 관계 같은 것이 오히려 더 신선했던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나에게는 호감캐릭터인 사쿠자에몬 할아버지의 활약과 촌철살인이 돋보이기도 했다. 가즈마사의 분량이 거의 없어진 부분을 사쿠자할배가 어느정도 허전하지 않게 해주었던듯. 새롭게 등장한 히코자에몬도 나에게는 이번권에서 호감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ㅎㅎ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사히히메의 에피소드.
내가 좋아하던 사이고마님이 죽고나서, 이에야스의 아들을 양자로 키우며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짠하기도하고,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히나 마지막에 히데타다의 혼약에 대해 히데요시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부분에서는, 본의아니게 아사히히메가 대활약 해준것 같아서 통쾌하기도 했다.
그나저나 6권쯤에는 조선으로 침략을 시작할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런 분위기만 풍기고 끝났다. 아직 관동지역의 문제도 그대로 남아있고..
7권에서는 임진왜란 에피소드가 나오려나?
7년전쟁을 작년에 읽었고, 현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도 딱 선조실록 부분을 읽고있어서인지, 일본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임진왜란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궁금하니, 얼른 7권도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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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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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련된 책들을 가끔씩 읽게 되는데,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공감은 되지만 진부한 경우도 참 많았다.
대부분의 책들이 '독서=만병통치약' 같은 식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초반에는 그런 냄새가 솔솔.. 나긴 했는데.. 중반부터는 '나름' 신선하게 읽게 됐다.
사실 뭐 대단한 법칙이 나오거나, 몰랐던 사실을 짜쟌..하고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저자가 정신과 의사에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본인분야의 지식을 간단하게 적용해서 풀어가곤 한다.
당연히 그만큼의 신뢰감이 생기는 면도 있다.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살짝 관심이 있긴 한데, 독서라는 행위 자체를 뇌과학과 엮어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인풋과 아웃풋을 통해 설명한다든지..
도파민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독서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를 아~주 간단하고 가볍게 이야기한다.
그러니깐,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라, 어찌보면 오히려 너무 술술 읽혀서 가벼운 책인가? 싶기도 할 정도라는..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읽은 독서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실질적인 책이었던 것 같다.
저자 자신의 독서스타일과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방법, 심지어 사용하고있는 전자책 단말기까지 소개한다.
나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중에 이미 적용해서 하고 있는 부분들도 꽤 있었으며, 일부는 앞으로 적용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등..
너무 쉽게 쓱~ 읽히지만, 또 나름 유용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내 동생처럼 책읽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에게는 권할 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독서에 습관을 붙여보고자 하는 사람, 혹은 독서라는 행위 자체를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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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민경 지음 / 봄알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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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었다.
학부시절 여성학 관련 세미나도 하고, 공부도 하고 했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접한 책인 것 같다.
저자가 강남역 살인사건이 책을 쓰게 된 계기라고 했는데.. 난 그 사건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처음부터 이미 타협이나 평화(?)는 전제로 하고 있지 않다.
이는 어려움을 겪거나 평등하지 않은 상황을 겪고있는 여성들을 위한 응급처방전을 자처하고 있고, 또 그만큼 아주 심풀하게 이야기를 전개해준다.
읽으면서 처음엔 분노하고있는 저자와의 어느정도 온도차가 느껴져서 공감하는 부분도 이렇게까지...?라는 부분도 있었다.
아마도 요즘 내가 관련법률이 엄격한 일본에 살고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주변의 남성들이 오히려 더 조심하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가운데 후배가 성추행을 당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다시한번 집중해서 책을 읽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정말 오랜만에 페미니즘이라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물론, 노력하는 남성들에게 더욱이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성들 역시 선천적으로 학습되어 온 문화라는 것이 있으니까, 어쩌면 모르는게 당연할 수도 있다.
거기에서 귀를 막고 내가 살아온 인생이 절대적으로 맞아..라고 하는 남성이라면 싸워가야하겠지만... 알고자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남성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것. 입장이 바뀌었다면, 여성들도 마찬가지였을지 모르니까..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깨부수는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주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주는 남성들이 있다는 것이 새삼 참 고맙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전히 여성들은 약자라는 사실도 뼈져리게 느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절대적으로 여성은 약자구나...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경험한 실제적 사건으로서 다시한번 절감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저자의 말이는 100% 공감하며, 침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대화를 거절할 수 있는 자유도 좀 더 당당히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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