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의 안토니아 열린책들 세계문학 195
윌라 캐더 지음, 전경자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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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브래스카 소설? 전원소설? 표지부터 느껴지는 이런 시골을 무대로 하는 소설이다.
사실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도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좀 했고, 확실히 초반에는 풍경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이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욱 늘어놓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초반보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나의 경우는 1부가 끝나고 2부로 들어가면서) 스피드가 붙었던 것 같다.
사실, 초반의 풍경들이나 등장인물들의 상황 등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실감나게 묘사를 할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작가의 실제 경험이 모티브가 되었더라.. 그럼 그렇지, 마치 실제 눈앞에 펼쳐져있는 풍경을 설명하는 느낌이었다고..
확실히 생동감 있는 묘사 덕분인지, 텍스트로 책을 읽고 있음에도 이미지가 머리속에 펼쳐진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5부를 읽으면서 계속 미소가 지어졌다.
5부에 나오는 안토니아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저렇게 살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다... 하는 느낌과, 미소를 머금으면서 책을 덮었던 것 같다.
시작 자체가 너무 잔잔하게 시작하길래, 이 책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으려나..하며 걱정을 했는데..
이런 잔잔하지만 '나름의' 잔잔한 임팩트가 있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맛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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