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게으름도 습관이다
최명기 지음 / 알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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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유독 대여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무료대여 이벤트를 통해서 읽게 된 책인데, 무료이기 이전에 일단 제목부터 확 와닿았던 것 같다. 사실 게으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 또한 이 게으름이라는 것이 일시적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게으름에 대하여 그다지 고민으로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게으름이 습관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이 책의 제목에 눈이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러한 류의 책은 너무나도 많이 있고, 또 이미 많이 읽기도 했다. 하지만 난 이 책에 어느정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책 속에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는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일단 말투가 따뜻하다. 자기계발서적이나 심리학 서적의 경우, 흔히 혼나는듯한 뉘앙스나, 아니면 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자책하게 만드는 책들이 참 많은데, 그래도 이 책은 비교적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해결책을 같이 얘기해보자.." 하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읽는데 심리적으로 좀 편안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핵심을 참 잘 집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게으름이라는 습관때문에 힘든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심리적인 부분 이외에 병이나 신체적인 문제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일부러 집어주고 상기시켜 주었다는 점 등이 참 친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고, 매우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겪었을 법한 혹은 겪고있는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공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대안이나 해결책에 대해서도 두리뭉실하게 도망치는 결론보다는 나름 최선을 다해서 구체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나 역시 게으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특히나 무기력이나 나른함과 같이 결합되서 슬럼프를 겪에 되는 경우가 많다. 더 괴로운것이 그런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책하게 된다는 점에서 악순환이 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때도 자존감에 대한 부분, 그리고 나를 먼저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무료대여를 통해 읽은 책인데, 다시 읽고싶어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땐 책을 구입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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