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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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기간에 쫓겨서 급하게 읽게 된 또 한 권의 책. 하지만 급하게 읽었다고는 하지만, 꽤 좋았다. 오히려 읽다보니 밑줄을 너무 많이 그어서 어찌 정리해야 할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책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은 처음 읽었고, 작가의 이름도 처음 접했다. 하지만 추천의 글을 쓴 사람들 중에 눈에 익은 이들이 있어서, 아주 생소한 느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리고 밑줄이 많았던 것은, 저자가 책 속에서 다른 작가들의 글이나 고전 속에서 많은 예시를 따왔기 때문인 듯 하고, 작가 역시 이 책에 공감하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자신의 덕이 아니라 그러한 작품들 덕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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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 이 책에서는 이것을 에고의 정의로 사용할 것이다. 거만함이 그렇고 자기중심적인 야망이 그렇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성마른 어린아이와 같고 어떤 것보다 자기 생각을 우선하는 특성을 가진다. 합리적인 효용을 훌쩍 뛰어넘어 그 누구(무엇)보다 더 잘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자신감이나 재능의 범주를 초월하는 우월감이나 확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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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고'라는 것이 궁금하기도 했다. 워낙에 유명한 개념이자 단어이긴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게 되느냐? 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개념이기도 한 것 같다. 어찌보면 이 책의 저자는 에고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계해야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사실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것이 과연 좋은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작가의 의견에 많이 공감했다. 요즘사회에 '에고'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또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에고'만으로 그 성공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성공으로 보이는 하나의 측면만을 부각하고 있다는 부분에 굉장히 공감했는데, 바로 이러한 부분이 자기계발서적과 우리의 현실과의 갭을 형성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이 '에고'에 대해 고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겸손'이라는 개념과도 많이 연결되었던 것 같다. 결국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가지는 '에고'는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능력에 따라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지,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지 결정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에고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아니 나 뿐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저자의 말대로 그 '에고'를 잘 경계하고 컨트롤 해야할 것 같다. 밑줄친 부분만이라도 주기적으로 읽으면서 체크해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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