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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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북클럽-소설Y 6기]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영어덜트소설| 이종산

출판| 창비

소설Y 6기/배경그림| 유진


【미션3. 서평 작성】

【"혹시 괜찮으면 종이학 하나 접어 줄래요?"(p.16)】

종이학 귀신이 이야기의 시초였다. 백 년이 넘은 학교, 괴담에서 학교 역사까지 거슬러올라가는 판타지 실현이 하나씩 읽혔다.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소설을 다 읽고 접었으면 초록색 판다, 파란색 새, 파란색 물고기로 색종이를 이야기에 맞춰서 접었을 것이었다. 종이접기한 동물과 물건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인다니 꿈처럼 환상적인 설정이었다. 그래서 이전에 미션에서 접었던 종이접기 동물 느낌과 연장선이었다.

사소한 일상에서 "도서부, 종이접기, 친구, 시간여행"으로 위험하지만 두근거리는 일이 세연, 모모, 소라에게 생긴다.

【우리 도서부 종이클럽의 규칙이 있다.

절대 대신 접어 주지 않는다.

아무리 어려워도 스스로 끝까지 해내야 한다. (p.119)】

종이접기를 함에 있어서 그 규칙에 스스로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인생철학이 담아 있었다.

괴담과 연관된 블로그 글을 보고, 작성자를 찾아갔을 때 왜 비밀을 풀어내려고 하는지 이유를 찾을 때 저마다 다른 답이 달랐다.

이 소설로 도서부 추억할 수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의 이름을 나무패에 새겨두는 사연이 감동적이었다. 이미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끝을 알고 있어서 씁쓸했고, 과거의 아픔에 일시적으로 누적된 슬픔을 소설『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으로 빌려온 흐름이었다.

소설에서 '괴담'이라고 언급되었을 때 신났다. 괴담 듣는 취미가 있어서. 26쪽 도서실에서 '한장휘'선배가 "여긴 여전하네."라고 말했을 때, 꼭 '내 이야기' 같았다.

💡【개인적으로 도서부 경험이 기억났다.】

소설의 시작이 '비'였다. 오싹해지는 공기를 형성했다. 학창시절, 비 오는 날 학교에서의 나는 웃음이 잘 새어나왔다고 느꼈다. 친구들이랑 있어서 웃었다.

고등학교 도서관 이름은 나무 명판에 적혀있었다. 점심 시간에는 교대로 도서부 일을 하기 위해서 일찍 또는 늦게 밥을 먹었고, 사서선생님과 도서부원 다들 좋았다. 도서 연체자에게 알리기 위해서 전교생 교실을 돌면서 칠판에 '반납 요청'을 적으러 다니기도 했다. 그런 일도 있었다. 19금적인 책 장면만 열심히 찾아보거나 찢어가는 도서관 이용자가 있었다. 범인은 유추할 수 있지만 잡지 않고, 그러한 종류의 책을 찾아서 처리하는 쪽으로 했었다. 도서관 문단속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저녁 노을이 들어오는, 방과후 아무도 없는 저녁 시간 때의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다. 그렇게 일일히 학교 도서관을 생각하면 도서관 크기가 원래 지금의 2분의 1이었는데, 사서 선생님께서 교장 선생님께 학생들에게 필요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의해서 넓히셨다는 사실을 들은 명예로움도 기억났다. 원래 리더의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을 가져서 안할 수 있으면 안해왔었다. 도서부장 지원할 욕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도서부 일 해봐서 도서관을 아는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신 사서선생님 덕분이었다.고1 입학하고 얼마 안지나서 혼자 대단한 용기냈던 일이 도서부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사서 선생님께 도서관 일하면 얻는 봉사 시간을 물었다가 봉사 시간 채우는 스펙 욕심있는 사람으로 오해받아서 입부 거부 당할 뻔했었다. 학교 동아리까지 도서부였을 정도로 도서부에 3년이라는 시간의 뼈를 견고하게 지켰다. 도서부 하면 조용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화기애애함이 좋았다. 고등학교 도서관은 1반이었던 내 반과 가까워서 수시로 갔다. 교실에서 두계단만 돌면 도서관이었다. 그곳에 있으면 다 솔직해진 기분이 좋았다. 마음이 이 소설로 책으로 열렸다.

소설에 동기화될 수 있게 도움을 준, 괴담 노트를 가지고 수집하러 다니는 등장인물'한장휘'선배가 톡톡 튀었다. 어느 학교 쉬는 시간, 특별한 도서부를 들린 기분으로 완독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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