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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내일을 위한 내 일』
이다혜 인터뷰집
출판| 창비
창비 서평단 글: 유진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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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질문“올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에 나는 “작아지지마”라고 썼다. 내게 방향감각도 잃었고, 전문성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작년 12월 31일을 기억하며 이 책을 읽기로 신청했다. 졸업후 뭐하고 살거냐는 질문에 어색하게 웃음으로 무마했었다. 정체된 상태로 대학생 마지막 학년을 앞둔 나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 여기면서.
뒷표지에도 써있다.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앞서 걷는 여성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불확실한 내일에 움츠러들지 않고, 확실한 내 일 찾기」
인생 길잡이 책이 되어줄테인가.
『내일을 위한 내 일』을 펼치기도 전에, 책에 담긴 사람들도, 책이 가진 제목도 부러웠다. 한없이 말들에 의해 작아졌고,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독자인 내가 부끄러웠다. 책을 수령받았을 때는 용기를 선물받은 기분이었다. 꽁꽁 숨어있는 꿈에 대한 의지를 끌어올려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들었다. 매끈한 종이에 잡지를 넘기는 질감을 받았다. 절대 위인전이 아니라고 했지만, 멋진 여성 분들이었다. 존경의 눈빛으로 읽어버렸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찾았다’,‘괜찮아졌어’,‘후련해’ 이런 감정은 아니고, 여전히 모호함은 같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집이라 그런지 청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일을 꿈꾸게 되는. 아직 내 일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 7인의 이야기가 주는 위로가 좋았다.
p.s. 다만 이대로 마지막 쪽인가 싶게 마무리가 부족했다. 서문에 이은 에필로그가 있을것 같은. 결문이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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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가치를 생각하면 멀리 볼 수 있고, 학생들을 생각하면 눈앞의 일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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