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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Big brother)를 향한 우주전쟁
강진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 이 책은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꿈, 특히 인공위성과 로켓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각 분야의 빅브라더가 되기 위해 펼치는 전 세계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뱅, 그리고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의 도전이 줄거리다.
지은이는 2003년부터 10여 년간 국내외 우주개발 전문 취재활동을 벌여 10여 편의 다큐와 수백 건의 뉴스를 제작했다.
그러면서 얻은 타이틀이 '우주전문 기자'다. 이 책은 지은이가 취재하면서 경험하거나 알게된 이야기와 각종 자료를 통해 학습된 것들이다. 진정한 우주독립국으로 우뚝 서기위해 쉼 없이 달려가는 우리 연구진의 열정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싶어했다.
기자의 글이 우주에 대한 국민들의 보편적 이해를 넓히는 채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주라고 하면 아직은 익숙하지도 않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혹여나 책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책을 읽기전에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서 전혀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재밌었다.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새로 알게된 것도 너무나 많았고 여태 관심이 없었던 것에 대해 후회도 되었다.
여러 에피소드가 소개 됐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에피소드는 대한민국 위성을 일본 로켓에 실었다는 사실이었다. 아리랑 3호를 싣고 우주에 올라간 발사체는 바로 일본 로켓이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위성을 쏠 수 있는 발사체가 없다보니 다른 나라 것을 써야하는데 일본의 로켓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전범기억인 미쯔비시가 만든 로켓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당시에 국민들의 자존심은 물론 상처를 입게 되었고 당장 철회하라는 요구도 빗발쳤다고 한다. 하지만 경제논리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발사했다고 한다.
또한, 위성 발사는 아무 때나 하지 못하고 로켓을 쏠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있다고 한다.
우선 날씨가 가장 중요한데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안된다고 한다. 날씨가 좋더라도 특정시간대(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한다)에만 쏠 수 있다. 또 우주물체와의 충돌도 고려해야 되기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우주물체에 관한 정보를 얻은 뒤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시각에 발사한다는 사실이였다.
위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천리안 위성이다.
천리안 위성은 날개가 한쪽만 있다. 한 쪽 밖에 없는 이유는 기상탑재체 때문이라고 한다.
기상탑재체 내 기상센서는 온도에 민감한데, 고열에 취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한다. 따라서 태양전지판을 남쪽에만 장착해 북쪽 부분을 차갑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신기했다. 그 한쪽 밖에 없는 날개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기술이 필요하고 책을 읽을수록 놀랍고 신기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우주발사체가 없다고 했는데 로켓이 없다는 건 단순히 슬픔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나라 로켓에 우리 위성을 탑재할 때 우리의 민감한 위성정보를 일정 부분 로켓제공국에 넘겨줘야되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떤 부품을 집어넣었는지 일부 제공해야되는 가장 심각할 수 있는 기술 보안의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책을 읽을수록 몰랐던 부분에 대해 궁금증도 풀리고 새로 알게되는 것들도 많고 너무나 좋은시간이었다.
과학에 관련 책을 잘 읽는편이 아니였는데 거부감없이 재밌게 읽었다.
우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궁금해지게 되고, 그동안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반성도 하게되었다.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들, 성인들도 이 책을 읽으면 우주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고, 친근하게 느껴질 것같다.
사진도 있고 시각적인 자료로 이해를 돕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책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개발에 많은 지지를 해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