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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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상에서 만나요사전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세랑 작가의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옥상에서 만나요 먼저 만나게 되었다.

 

소설은 1인칭시점으로 진행된다. 마치 독자에게 말을  듯이 미주알고주. 이건 마치 카페에서 구들과 수다를  느낌이었는, 통통 튀는 문체에서는 역설적으 희망 없이 구석으로 몰아치는 절규가 느껴졌다. 주인공은 힘들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언니들에게서 비기를 전해 듣는다. 나는 책을 덮고  뒤의 표지의 그림을 살폈다. 내용과 너무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그림. 아무튼  비기의 결과가 언니들과 같은  이었으면 솔직히 나는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을  같다. 아니다, 언니들을 살게하는 도피처를 폄하할  없지. 주인공을, 그리고  막히는 상황에서 다시   나를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비기 이후의 일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쯤에 다다르자  책의 청자를 알게 됐다. 그리고 거기에  책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우리가 겪는  많은 부조리가 해결되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아니라 나의 다음 사람을 위함이라는 것을.

 

너라면 이해할  있을 거야. 모든 사랑 이야기는 사실 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 그러니 부디 발견해줘. 나와  언니들의 이야기를. 너의 운명적인 사랑을.  지옥에서 벗어날  있게 해줄 기이한 수단을.

옥상에서 만나, 시스터.“

 

*  서평은 서평단 참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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