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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세상에 마음을 닫았던 한 아이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주정일.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10월
평점 :
'존중과 사랑으로 자란 아이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불안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딥스.
딥스에게도 변화가 일어난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액슬린 박사의 놀이치료가 시작된 후부터다.
액슬린 박사는 딥스가
안정과 불안을 어느때에 느끼는지 관찰하고, 아이 행동들의 여러 이면을 읽어낸다.
아이 스스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그러한 과정 중 딥스에게서 퇴행을 보기도 하지만, 액슬린 박사는 그것을 섣불리 생각지도, 딥스를 재촉하지도 않는다.
"모든 아이에게는 자기만의 ‘동산’이 필요하다"
딥스가 '나름대로' 라 하는 그러한것으로 여러부분에서의
스스로 주위를 살펴보고 탐색할 시간을 주면서 딥스의 행동을 지켜본다.
여기서 그 어떠한것으로도 강요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주도권을 준다.
놀랍게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딥스는 주변에 먼저 말을 건네며,
자기감정을 표현하며,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 책은 다섯 살 아이의 성장과정만을 보여준 책이 아니다.
이것은 부모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책이기에 더 귀하다.
한명의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선생님, 바로 어른이라는 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저 무언가 규칙을 가르치고 죄어오는 관심이 아닌 아이를 향한 사려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어른들 모두가 사려깊은 관심을 가져야함을 기억해야 한다.
🔹️본문중에서
나의 대꾸에 아이가 눈물 자국이 있는 얼굴을 어색하게 닦았다. ⠀
딥스는 이제 돌아갈 시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
그때 딥스를 꼭 껴안아 위로해주고, 시간을 연장해가며 애정과 동정을 표현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딥스에게 정서적인 문제를 하나 더 안겨줄 필요가 어디 있는가? 딥스는 나의 사랑과 연민이 아무리 좋게 느껴지더라도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
부모가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차가운 현실을 피하게 해선 안 된다. 딥스는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헤쳐갈 힘을 길러야 하며, 이 내적인 힘은 자기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할 것이며, 주위 환경이 어떻든지 간에 헤쳐나갈 수 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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