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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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다. 건축물은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완성되기에 그 사회의 반영이자 단면이다. 건축물을 보면 당대 사람들이 세상을 읽는 관점, 물질을 다루는 기술 수준, 사회 경제 시스템, 인간을 향한 마음, 인간에 대한 이해, 꿈꾸는 이상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이 보인다.
건축은 이렇듯 그 시대와 사회의 반영이다.”
_ p.6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건축'.
건축을 탐구하는것은 인간을 탐구하는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건축가 유현준이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 이 책은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이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혁명적인 생각 또한 소개해 너무 유익하다.
건축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그들을통해 디자인이 무엇인지 배웠다고 하는 저자의 말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건축가 20인의 건축물 30개를
‘건축 기행’ 으로 3부로 나눠 소개 하는 책에
1부 유럽은 프랑스의 ‘빌라사보아’,
독일의 ‘브루더 클라우스 필드 채플’, 스위스의 ‘발스 스파’,
이탈리아의 ‘퀘리니 스탐팔리아’,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5개국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1부를 지나 더 기대되었던
2부는 미국 동부의 ‘바이네케 고문서 도서관’,
남부 텍사스의 ‘킴벨 미술관’,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도미누스 와이너리’,
캐나다의 ‘해비타트 67’...
3부는 일본 요코하마의 ‘윈드 타워’,
중국 베이징의 ‘CCTV 본사 빌딩’,
홍콩 ’HSBC 빌딩’,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루브르 아부다비’...
이렇게 책이 세계 기행을 시켜준다.
모든 건축물이 단순하게 느껴지지 않은건 저자의 영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이
건축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새롭게 넓고도 깊게 바뀌어지는것 같다.


“건축가의 생각이 공간으로 기록된 결정체”
_ p.484

너무 깊고도 영롱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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