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조지 손더스의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시러큐스 대학에서 19세기 러시아 단편소설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젊은 작가 몇 명이었다. 이 수업에서는 이야기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자 몇 명의 러시아 작가에게 의지하여 그들이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지 살펴본다. 나는 학생들과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함께 발견한 몇 가지를 종이에 적고, 당신과도 이 수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19세기 러시아 작가들을 손더스는 “큰 질문을 던지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어떤 강철못도 적당한 자리에 찍힌 마침표만큼 차갑게 인간 심장을 꿰뚫을 수 없다”
_ 이삭 바벨

🔹️“어떤 이야기가 이런 종류의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야 한다”
_ 조지 손더슨

독자가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고 느끼며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지는 쓰기의 방법, 그 방법을 훔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톨스토이_인과성의 중요성"
"고골_ 거짓으로 진실을 말하는 법"

그러게.
아는 만큼 읽히는거라고 듣기는 했으나 이 책을 읽으니 그말이 더 깊숙히 들어와 제대로 찌른다.
손더스는 독자를 몰두하게 하는 글쓰기는 “행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수천 번의 미세 결정”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그러니 이 쓰는 작업이란게 얼마나 예민하고도 섬세한 작업인가.

독자와 작가가 동등한 사람의 사이의 솔직하고 친밀한 대화라고 말하는 대문호의 글은 참으로 나의 생각을 울리게 한다.

쓰는자의 읽는 방법이 곧 쓰는 방법이 된다는것이 당연한말 스러우면서도
'아차' 싶은것은 왜일까?
잘 읽고 싶다.
그래서 더 잘 나누고 싶다.
결국 혼자 읽지만 혼자 읽는것이 아닌 읽기.
멋지다.


🔹️"이야기는 늘 당신에게 말한다.
당신은 그냥 이야기를 듣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_ p.1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