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날, 모두 힘을 모아 쏟아지는 유성우를 막아라!’🔹️리나는 나기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때마다 대답이 척척 나오는 게 좋았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자신은 참 궁금한 게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엄마나 아빠에게 무언가를 물으면 ‘나도 몰라’ ‘그건 알아서 뭐 하게’ ‘네가 좀 찾아봐’ 같은 답변이 돌아올 때가 많았다. 그렇게 리나는 점점 질문이 없는 아이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나기는 참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았다._ p.20▫️마음이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어른의 아무 생각없는 대답은 이렇게나 아이와 어른을 멀어지게 한다.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좋은 점들을 발견해 그것으로 성장하고자 애를 쓰는 기특한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어른들은 인정해야 한다. 과학특성화중학교에서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된 나기와 친구들.이제 세 번째 비밀 의 힌트를 찾기 시작햐다. 개학식 때 링크로 전달받은 ‘프로젝트 가디언즈’라는 게임이 학교의 비밀 풀기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플레이에 합류.그렇지만 어쩐지 게임을 진행할수록 위험한 사고에 노출되고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1학년들이 게임에 참가하면서 혼란스러워진 상황에서 나기는 이 게임을 설계한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추리하기 시작한다.책 속에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과학 문제를 풀며 그것에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목표에 지나치게 몰입할 때 과연 올바른 결과가 나오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그리고 경쟁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정답을 넘어선,정답 너머의 또 다른 정답을 우리 아이들이 과연 볼 수 있을까.지칠 틈 조차 없이 경쟁하는 시대 속에 살면서 우리는 ‘정답에 대한 질문’ 을 하려 하지 않는다. 단지 누군가가 답을 알려 주고 그것에 맞게 숨 가쁘게 달릴 뿐이다.스스로 찾아야하는 정답 너머의 정답이 무엇인지, 그것에 도달하기위해서는 나 자신이 어떠한 자세 여야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 또는 타인의 질문을 하는 법을 잊어버린듯 산다. 정답에 딱 맞춰서 순서대로 착착착가야하는곳에 머리를 써야 하는 데그딴것에 다 쓸데없이 시간을 잡아먹는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 씁쓸하다. 결국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르게 되는것인데도 말이다.더 빨리 정답에 도달하면 뭘 하나.그것은 정답 처럼 보이는 허무 일 수 도 있는데 말이다.<과학특성화중학교3> 를 읽으면서마음이 성장하는 참 인 정답을 향해 우리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질문하는 독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