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러로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면?”🔹️인생이 반이나 지나갈 때까지 자신에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그런 꿈이 숙명이 될 수도 있을까?_ p.29. ‘DNA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모든 것이 잘 이루어졌다면 될 수 있었을 나의 가능한 신분’바로 이것을 알려준다는 '디엔에이믹스' 라는 기계가 작은 마을 식료품점에 생기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다.사람들은 조금씩 디엔에이믹스가 알려준 미래에 의지하게 되고.아내 셰릴린과 사이좋게 살아가던 중년의 역사 교사 더글러스 허버드 도 디엔에이믹스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셰릴린이 조금씩 변해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더글러스의 학교 제자 제이컵은 쌍둥이 형 토비가 죽은 뒤 형의 죽음에 대해 네가 모르는 것이 있다며 말해오는 형의 여자 친구 트리나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다. 트리나의 삼촌인 피트 신부는 마을에 하나뿐인 신부로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이다. 마을의 가장 큰 행사인 200주년 기념제를 앞두고 소설은 점점 긴장감을 느끼게하는 사건으로 들어오게한다."디엔에이믹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값은 고작 2달러. 그러게, 나라면 어땠을까?망설이기라도 했을까?재미로 라도 그냥 2달러를 던지듯 그것에 집중했을거다.🔹️기계가 우리의 운명을 알려주다니. 우리의 인생이 이미 정해진 거라니, 한꺼번에 정해진 거라니. 말도 안 되지 않나? 실망스럽지 않나? 차마 상상하기도 싫지 않나? 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그렇게 말할 것이다. 고작 종이 쪼가리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 그따위 종이에 적힌 말이 알 게 뭐야!_p.257-258그래도 말이다.좋은 말이 아닌 말은 스쳐듣기만 해도 찜찜하다.요즘 년초라 신년운세들을 많이 보더라. 신점도 많이 보고..사실 나는 그것에 투자할 시간도 돈도 없다. 그러나 그것에 가치가 없다고 하기에는 누군가가 던져주는운명론에 귀가 얇다.인간이란 그렇다. 한 없이 골아프게도 어리석은 존재이다. (오. 주여....)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던져진 존재론적 고민에 디엔에이믹스가 옛다 내어준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이라는 문을 열고 움직이기 시작한다.웃기게도 이들은 각자가 지닌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용서하며,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면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끝내 지켜낸다. 쾌활하고도 요상한 감동이 있다.운 좋게 얻은 큰 선물 ‘빅 도어 프라이즈Big Door Prize’우리에게 인생 이라는것은 인생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이 아닐까?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그런데 말이다. 사실은 인생이 커다란 선물이라는 그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