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이면에 담긴⠀엇갈린 사랑의 순간...⠀▫️역시 소설속의 사랑은 이질적이 아름다움이 있다.사실 나는 이러한것을 추앙하는편이기 보다 격멸이 가깝다. 그러나 이리도 잘써낸 글을 보면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게되는것이 또 이러한 글들을 찾게 된다.불륜에 묶어내기에는 글이 아름다우니 눈물이 아깝지가 않다.도쿄에서 유학 중인 놉펀은 일본으로 신혼여행 온 아버지의 친구 아티깐버디와 그의 아내 끼라띠를 도와주는 임무를 맡는다. 놉펀과 끼라띠는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두터운 친밀감을 쌓게 된다. 그러다 끼라띠의 아름다운 용모와 매력적인 언행에 반한 놉펀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흔히들 이루어져야 사랑이라는쪽 과이루어지지 못해 가슴 절절히 고통을 동반해야 깊이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쪽으로 나뉘어진다.1939년 으로 시작해 49쇄를 찍어낸 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 책이 주는 사랑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인줄 알고 만졌으나 그것은 칼날 같은 고통을 주는것이였음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칼날같이 무서운 사랑,하지만 그것도 사랑이기에,사랑은 어김없이 오는것임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이다."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 없이 죽는다.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알겠다.그 맘 알겠다.그러나 이런 사랑은 하지말자.이런 사랑은 소설속 아름다움으로 남겨두어야 그것이 아름다움으로 남아질것같다.아.. 이제 정말 가을이 온 것 같다.🔹️본문중에서 “내 손을 놓아도 되네.” 끼라띠 여사가 말했을 때 내가 여전히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놀라서 작고 부드러운 손을 놓았지만 이상한 감정은 여전히 마음속에서 고동쳤다. 그 조그만 손에 어떤 힘이 숨어 있기에 내 몸에서 나를 잡아 끌어내어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도록 했을까? 그녀를 떠나온 지 몇 시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손길의 어떤 힘이 여전히 내 마음을 단단히 묶어 두고 있었다._ p.53나에 대한 강렬한 감정은 적당한 때가 되면 점차 사라져 갈 것이고, 결국 나는 자네 인생에서 중요한 무엇이 아니게 될 거야. 그러면 족쇄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의 감정과 행복이 예전처럼 놉펀의 마음으로 돌아올 거야. 나는 그 시간을 기도하며 기다려._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