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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1 (리커버 에디션)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ㅣ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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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물건을 맡기려고 오신 손님입니까?”⠀
▫️물건에 대한 간절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십 년 가게’ 의 초대장을 보내진다.
금색과 초록색의 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는 진한 갈색의 카드.
나도 한번 받아보고싶은 이 카드는 반으로 접혀 있는 카드를 여는 순간 그윽한 향이 풍겨 나오고 황갈색 빛을 뿜어내며 마침내 초대된 사람을 마법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 마법 세계는 밤처럼 어둡지도, 낮처럼 밝지도 않은, 뿌연 회색 골목.
그 골목에 자리한 ‘십 년 가게’.
이 십 년 가게는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십 년 가게' 가 있다.
물건을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대신, 대가로 수명 일 년을 받는 룰.
수명 일 년을 지급한다는것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두렵고 터무니없는 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수명 일 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일것이다.
“마법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내가 쓰는 마법은 십 년 마법, 다시 말해 시간 마법입니다. 그러니 대가로 손님의 시간을 받습니다.”
“수명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요. …… 손님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맡고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 대가로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 천천히 생각해 보시지요. 그 인형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_ p.24-25
십 년 가게에 초대되는 손님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십 년 가게를 찾는다. 그렇지만 십 년이 지난 뒤 누군가는 그때의 그 마음이 이해되어 마음이 아프기도,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삶에서 겪어야 하는 여러 순간들과 감정들이 성장하면 일어나는 하나의 규칙같다.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 참 힘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에 대한것에서 배움을 얻는다.
시간은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것인지 참 신기하다.
마법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아이도 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되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