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는 소녀를 성장시킨다.'⠀⠀⠀▫️십 대들의 이야기.그래서 그런가 어딘가 까칠하면서도 어두운데 또 뭔가 따뜻하다.십 대들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묘사가 그려져 좀 더 잘읽어보려 했던 부분이 있었다. 평범하고 단순한 인물들이 없는것에 작가가 참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에 담긴 사건과 스토리에는 십 대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또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들이 담겨있는것 같았다. 책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런 그아이들이 빠짐없이 눈앞에 그려졌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앞에서 이야기하듯 들리는듯 했고, 그들이 가진 사건들을 풀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여 좋았다. 뭔가 특별한 성장이야기 같았다.‘미노타우로스’신화에서 미노타우로스는 죽임을 당하지만, 소설에서는 신화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인물들 모두는 미로 안에서 성장하게 된다.신화 소재로 더욱 느낌을 살린미스터리 성장 소설로 개성있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모두 존재하기에 그만큼 가치 있다.미로에 갇히기도, 가둘수도 없다.성장하면서 알게된다.그러한 성장통들이 보너스 였다는것을.🔹️본문중에서 언니는 다르다.의도가 없다. 의도가 없기에 반박하거나 동의할 수도 없다. 예리하게 벼려놓은 칼로 쓱 긋고 칼의 기능에 감탄하는 사람. 그어진 쪽에는 무관심하다. 상처가 나는지, 피가 나는지, 얼마나 아픈지._ p.127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에 대해 쉽게 털어놓는다. 상관없다 판단하는 상대에게는 더더욱 쉽게. 모든 말이 진실은 아닐 것이다.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게 그 사람의 입에서, 손끝에서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_ p.239세상은 오해와 착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고 그 길은 절대 교차되거나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처럼 보이는 것은 우연의 결과일 뿐이다._ p.307말이란 것은 얼마나 헛된가. 말은 지어낼 수 있다. 믿고 믿지 않고는 그 말의 견고함과 진실성에 있지 않다. 믿고 믿지 않는 당사자 마음의 문제다._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