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읽고 싶었던, 궁금했던 책이라 꽤 기다려서 읽은
'벼랑 위의 집'

아름답고,
섬세하고,
매력적인 이 소설은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가독성이 매우 좋다 할 만한 책이다.

마법적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소설은 마법적 존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싶은 DICOMY에서
(✔DICOMY_마법관리부서)
마법 아동 고아원 을 조사하는 주인공 라이너스 베이커에게 어느 날 4급 기밀 업무가 주어지게된다.
미션은 바로 마르시아스 고아원으로 한 달간 파견을 나가 해당 고아원이 안전한지를 조사하는것인데
상부에서는 그곳에 사는 6명의 아이들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바른 눈으로 보면 정말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항상 객관성을 유지하는 전문가인
라이너스 베이커 가 이곳 벼랑위의 집에서 여섯 아이들과 원장 아서를 만나고 변화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간략한 소개야 이렇지만 사실 굉장히 배경묘사가 섬세하고
매력적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차별, 편견, 혐오, 편향이 없는 이상향적인 세상을 희망하게된다.
그러다보니 퀴어스러운 부분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이상향을 꿈꾸는 지금의 바램이
이렇게 판타지로 그려지다니 너무 판타스틱하다.

이 판타스틱한 글에서 지금의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밝고 따뜻하고 희망적인 세상이 되길 소망하는 바램을 읽는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함께 살아가는 집이듯이 차별, 편견, 혐오, 편향이 없는 판타스틱한 세상에서 살아가길 꿈꾼다.


🔹️본문중에서
세상은 모든 걸 흑백으로, 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으로 나누려 해요. 하지만 그 사이에도 회색이 존재하지요.
_ p.269

바다 너머에는 넓디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어요. 그 세상이 공정한 세상은 아니더라도, 그 세상에 또 무엇이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줘야죠. 세상에는 다른 것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요.
_ p.271

우린 모두 각자의 비눗방울 속에 안전하게 갇혀서 이렇게 넓고 신기하기만 한 세상을 만나지 못하는 거야.
_ p.420

그 애가 어떤 존재이건 아이에 지나지 않고, 다른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자라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_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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