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에서 오는 메세지가 뭔가를 두드리는듯 하다.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을 종종 본다. 거기서 들었던 말이 바로'용서하지 않을 권리' 라는 말이 였다.나는 그것에 크게 공감하며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어쩌면 이리도 자극적인 범죄 사건에만 몰두하는지 가끔 흠칫하게 된다.'저 사람 앞으로 어찌 살아가라고 이러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이런 생각의 위주인 사회에서 벗어나야 갑작스러운 범죄 사고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공감할 수 있다.범죄들를 우리가 막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럴수없음으로 편견 없이 사건을 바라봐 주어야 하는것이다. 그 시선만으로도 일상을 다시 살아가려는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범죄 사건의 피해자는 무슨 죄를 지어서가 아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피해자에게 찾는 사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건가. 이러니 피해자가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일상을 다치고 회복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위로라는것도, 공감이라는것도 그들이 허락한 감정내에서 할 수 있을 뿐이다.우리는 이들을 위해 그무엇도 할 수 없는것이 정답이다.하지만 우리의 바른 시선은 그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의 고통을 모두, 온전히 이해할 수 는 없으나, 누군가를 고통 속에서 해방하는 것도 다름 아닌 타인, 내가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본문중에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시간을 달리 경험하며 결과적으로 시간의 긍정적 효과도 사람마다 달리 나타난다. 보호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시간은 분명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특효약이다. 하지만 홀로 고독하게 후유증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경우 긴 시간은 또 다른 고통이 되며, 고통스럽게 보낸 그 시간이 쌓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회복의 여정은 길고 험난하다. 그래서 홀로 감당하기에는 무척 버겁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주제의 가장 존경받는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Elisabeth Kubler-Ross)의 말처럼 돌봐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길은 덜 외롭고 덜 고단할 수 있으며 인고의 시간도 줄어든다._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