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의 이성진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것에서 자유롭다. 그것에는 ‘뜨개질’이 있다.그런데 뜨개질, 뜨개인으로 이야기가 그려지다가 갑자기 '군부대' 라는 말이 나온다. 군대에서 여가 시간에 ‘뜨개’를 하다니...뜨개를 하기 위해 주문한 실타래와 대바늘이 부대로 배송되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나도 이부분에서 저자가 참 '별나다' 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나같은 사람들의 시선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라는 생각부터 그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운 저자의 뜨개질이 참 부러웠다.나도 그러고보니 주변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을 쓰는 사람이구나 싶었다.내가 어쩌면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동조하며 살았던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이 글들이 더 새로우면서 빛이 나는것 같았다.‘남자가 뜨개질하며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주변 시선에 당당히도 무용하게 뜨개를 하는 저자는 무용할지라도 빛이 났다. 가끔 우리는 앞으로 미래의 나를 생각할때 내가 지금 이것을 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우리는 그냥 내게 맞고 내가 좋아하는 어떠한 행위를 선택해 그것을 할 뿐이고 그러면서 살아갈 뿐이다. “오늘은 뜨개질하며 사는 게 내 존재 자체다. 그 안에 괜찮음의 잣대가 들어갈 틈은 없다”단호한 저 말에 나답게 사는것이 어떤것인지를 느끼게 한다.“스펀지 케이크처럼 살든, 생크림 케이크처럼 살든 우리의 삶이 맛있게, 그저 멋있게 구워지기를” 저러한 마음을 담아 아주 다정히도 말하는 저자는 저자의 지나간 시간들로 하여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말들을 고스란히 건네어 주는듯 하다.‘나다움’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다움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그러한 여정들을 오롯이 즐길때에 무용하더라도 빛이 나는 삶으로 나는 반짝 거릴것이다.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다움의 여정으로 빛이 나는 삶을 응원 받는다.🔹️본문중에서 삶의 의미는 어느 날 문득 찾아지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찾아가는 것, 어떤 이상향에 도달한 상태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혹은 멈추고 싶을 때까지 달려가는 뜀박질이다.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다 보면 삶의 의미와 삶 자체는 비슷한 모양이 될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달려가다 언젠가 뒤돌아보며 말할 것이다. 그 모습이 어찌 됐든, 실로 귀한 삶이었다고._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