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테의 고백
조영미 지음 / SISO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얼마만에 읽어보는 감성 소설인가.
이 소설은 80년대생을 위한 소설이다.
내가 또 그 세대라 중간부터는 또 젖어들어가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블로그 이웃인 샤를로테와 레오. 이들은 안부게시판을 통해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간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글로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싸이월드와 블로그 가 나오며 그 시대의 소통을 담은, 그리고 그 시대에 우리가 해봤던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나는 내가 만약 글을 쓴다면
아마 이런 글을 쓰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나의 찬란했던 추억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다.
암튼 제대로 추억 소환 되는 이 책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의 로맨스,
그리고 그것을 이루지못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라고 한다.
싸이월드 시절의 이야기라
80년대생인 나는 공감이 많이 되어 참 재미있게 읽었다.
80년대생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그러한 부분들을 겪어본 나의 어떤 시절들의 이야기라서 새로운 느낌 보다는 아련하고 추억돋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아직 청춘일까?
처음에 이 소설을 읽어들어갈때에는
'와... 이거 연애소설 같은데 이게 공감이 갈까?' 했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을 살아가고있는 나와 같은 세대 이야기라 참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드라마를 잘 보지않는 나도
응답하라 스리즈는 봤었다.
아마 추억 때문일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는 이러한 추억으로 또 지금을 잘 버텨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때 싸이월드 메인 화면에 짝꿍 맺고 하트 뿅뿅 날리고 배경음악도 같은것을 깔고 서로 너없이는 못산다고 댓글 달며 연애했던 그 오빠는 이제 괴물이 되어 애들한테 잔소리를 날리지만 그 애정어렸던 그시절 오빠와의 추억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툭툭 털고 괴물과의 동거를 이어 나갈 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아름다운 추억 소환 소설
'샤를로테의 고백' 은 지금세대들이 읽으면 새로운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또 좀 궁금하지 않은가?
중년을 바라보는 이 세대들은 어떻게 연애했는지😁

당시의 청춘을 잘 그려낸 소설
'샤를로테의 고백' 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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