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로서의 미술' 은 미술치료사이자 예술가인 저자가 치매 가족을 돌보는 삶의 경험과 그 경험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는 치유에세이이다. ▫️특이한 책이다. 아니 특별한 책이다.미술치료사이자 예술가인 저자가치매를 진단받은 외할머니와 어머니, 2대에 걸쳐 치매 가족을 돌보게 되었는데 치매의 2차적 희생자인 어머니를 돌보며 자신은 3차적 희생자가 되는것을 거부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냈다.책의 내용은 저자가 극복의 과정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돌아보았는지 그리고 미술치료사로서 어떠한 부분에서 영향을 미쳤는지를 담아냈다.갑자기 치매라는 진단을 받고 그것을 겪어 나가는것이란 환자도 가족들도 너무나도 힘든 아니, 너무나도 큰 고통의 시간이다.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것은 비참하다.그것은 기억을 잃어가는것 뿐만아니라 나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소중한이들은 잊어가고 또 잃어가고 서서히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은 겪는이도 그렇지만 그것을 지켜보아야하는 가족 또한 지켜보는것이 아닌 겪는, 경험을 해야한다.그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저자는 이러한 경험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그리고 치매 가족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이러한 부분은 참으로 감사하다.예술가로서 저자의 창작 경험을 돌아보며 진정한 치료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온전한 치유를 말하는것 같았다. 바로 책의 제목인 치유로서의 미술 이란 부분이 너무 공감되는것을 느낄 수 있다.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돌보는가.나자신을 돌보고 그리고 주위를 돌보고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꼈다.그리고 이러한 책을 통한 경험이 돌봄을 하고있는 이들과 그러한일을 할지도 모르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서로를 돌보는 것의 중요함.그리고 나를 돌아보는것.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것.모든것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치유로 가능 방향에 놓여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