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 - 떠돌이 을불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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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은 어렵다' ,
'인물이 많아 누가 누군지 헷갈려 이야기를 계속 이어 읽어가기가 힘들다' ,
' 너무 길어 끝이 없는 느낌이라 긴 호흡을 유지하며 읽는게 쉽지 않다' ,
이것이 나의 생각이였다.
해리포터는 줄줄이 읽으면서 역사 소설은 손에 잡히기 까지가 힘드니 말이다.
고구려 도 그랬다.
고구려1 땅을 다지다 세트_ 이쁜 박스 세트가 나온것을 보고
' 저건 사야해! ' 싶었지만
"니가 셜록홈즈도 아니고 저걸 읽는다고? 사놓고 안 읽기만 해봐 너" 라는 남편의 말에 솔직히 다 읽을 자신이 없었던 탓인지 가을쯤 도전 하기로 하고 접어두었었다.
그러던중에 고구려1권을 얻게 되었고 1권 만 읽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일인가.
이건 드라마 다.

칼이 긋고 지나가자 두건이 떨어짐과 동시에 말아 올렸던 긴 머리가 출렁 쏟아져 내리며 사내의 본모습이 훤히 드러났다. 모용외의 누에 그간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내의 얼굴이 자연스레 꽉 들어와 찼다.
“여인이었는가!”
_ p.208

이건 드라마 아닌가!
쭉쭉 읽어지는 스토리에 빠져 읽다보니 1권이 끝났고
나는 오늘 아침 당당히 남편에게 요구했다.
" 네 이놈! 당장에 2권을 대령하라!
대답해 보거라. 정녕 너는 내가 다 읽지 못할것이라 생각하였더냐.
허허 무엇하는게냐 얼른 카드를 내어놓지 못하겠느냐! "
남편이 웃더니 작가의 말을 읽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소장해야겠다는 말을 남긴채 뒤돌아 방으로 들어갔다.

고구려 하면 주몽 밖에 몰랐던 나도 읽어지는 이 책은 스토리 구성 은 말할것도 없다.
1권은 을불과 그의 세력들이 모여 점차 커져가는 과정을 담아놓았다.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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