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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토마 피케티 지음, 이민주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자, 일단 여기서 사회주의 와 공산주의 와 같은 말이냐?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회주의는 사회적 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수단을 사회가 소유하고,
노동에 바탕을 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려는 사상 이고,
공산주의는
공동생산, 공동분배의 원칙을 두고 나라를 운영하는 사상이다.
사회주의의 완성이 공산주의 라고 말하기도한다.
▫️암튼 피케티는 왜 그러냐?
우리 아이들을 '공산당은 싫어요' 라고 울부짖던 이승복 어린이 신세를 만들려고 하냐.
▫️ 현대 요즘 시대, 우리는 불공평 하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불평등은 심해지고 지구는 위기에 처해 자연자원은 고갈되는 지금,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입을 맞추어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부르짖을 만큼인가? 무엇이 사회주의를 소환 할 만큼인가 가 궁금하다.
이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도대체 정치, 경제학자들은 뭐하고 있냐 싶겠지만 이들은 꾸준히 자기들의 생각을 목소리 내고 있다.
피케티는 그 이유를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의 불평등과 부의 분배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로서 ‘사회주의’라는 용어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충분히 포괄하는 표현이 없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트럼프의 흥망,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탄생, 브렉시트의 배경과 영향, 성별·사회계층·인종 등 세계 곳곳에서 부딪히고있는 정체성 갈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부채의 증대 등등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사건들과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자중의 부자들, 최고 소득층들의 자본 증식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세계 각국의 경제 지표는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에 피케티는 조세정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사회정치와 정치가들의 세태를 비판한다.
피케티는 전 세계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 및 최상위 소득층이 자신들의 노력과 능력으로 부를 일구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단지 애초에 소유권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자연자원과 인적자원을 운 좋게 선점한 행운을 가졌던 것일 뿐, 일정 수준을 넘는 거대 자산은 일시적이고 순환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피케티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고 상위층 거대 기업들은 스스로가 성장 한 줄 안다. 그 도 어느 일부분 맞지만 행운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음도 인정을 해야 하는것 아닌가? 이제 어느정도 벌어들인 만큼 그들의 거대 자본들은 일정부분 사회 순환적인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었다.
▫️피케티는 자신이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란 교육·보건·주거·환경 등의 기본재화에 모든 이들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제활동에 온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라고 말하면서 '기본자산제' 가 중요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전 어느 국회의원 기본자산제를 말하던데 역시 피케티는 외국사람이지만 이런 세계적인 문제들에서 한국도 다르지는 않다는것을 또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양한 국제 현안들에 관한 피케티의 논점들우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또한 해결 방법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수 있다는것이 좋았던것 같다.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는 책이 직장으로 도착 했을때 직장동료는 이런 어려운 책들은 어찌보냐고 한다.
내가 사는곳에 대한 일인데 뭐그리 어렵겠냐며 그냥 일상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생각하고 읽는다 라고했다.
나는 정치, 경제에 대해 꼭 매우 잘 아는 사람만이 이런 책을 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글 알면 다 읽을 수 있다. 읽다보면 다 는 몰라도 희한하게도 대략적인 부분은 알게된다 그러니 어려워 말고 내가 사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한번쯤은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