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책은 요즘 이것저것 만들기에 관심을 가진 탓에 눈길이 갔던 책이다.제목만 봐서는 공구에 대한 설명서, 안내서, 지침서 로 만 생각했는데 _ 물론 이 내용도 포함하고있다프롤로그 첫 문장이'하루아침에 직업이 바뀌다' 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부터 뭔가 재미있는 책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에세이다.°힙스터의 성지 성수동에서 일하던 저자 정재영은 하루아침에 공구상이 되었다. 일평생 묵묵히 자식들을 뒷받침해주시던 아버지가 쓰러지자 그는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이전까지 관심이 없던 산업용품의 세계에 뛰어들어 몸으로 배운 시간들과 공구가 낯선 소비자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공구상으로 직업에 대한 애착을 키우고있는 청년 공구상의 이야기 이다 .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은 공구 및 산업용품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 해주는 이야기와 실용적인 정보를 담아 냈다. 이렇게 일하시면서 나를 지금까지 키우셨던 거구나. 내가 대학 생활의 낭만에 젖어 매일을 무념무상으로 보낼 때, 아버지는 현실과 부딪혀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아오셨음을 그제야 깨달았다.- p.20~21가업을 이어 받아 아버지의 노고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된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공구상에게도 믹스커피 타임은 고객을 한 자리에 머무르게 하는 아주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창고에 재고를 가지러 가거나 주문을 기다릴 때, 그 막간에 믹스커피를 하나 먹어줘야 한다. 단, 제 손으로 직접 타서. 티스푼도 없어서 종이 스틱을 휘휘 저으며 한마디 던져본다. “요새 생산이나 매출은 어떠세요?” 믹스커피의 한 모금과 함께 시작하는 넋두리 타임이 시작된다.- p.25공구에 대한 설명서 정도로만 이 책을 생각했던 나에게 이러한 공구상의 일상은 참으로 소소한 읽는 재미였다. 믹스커피라는 단어가 너무 친근했고 작가의 일상으로 들어가 같이 공구상에 매출을 걱정하고 있는 내가 너무 웃겼다.이런게 에세이의 매력아닌가.작가의 삶에 내 삶을 투영 한다거나 그 속에 들어가 그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는것.글 이란 참 매력있음을 또 느꼈다.▫️이제 이 책을 내가 읽고 싶었던 부분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바로 설명 부분. 이 책에서는 공구상의 제품별 인기 있는 브랜드 특성을 소개하고 실제 구매에서 안전한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길잡이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신만의 주거 공간을 꾸미고 싶거나 고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책의 1부에서는 공구상의 일상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다양한 공구 제품과 사용법을 소개한다. 부록의 '취급주의' 와 'Q&A 09' 는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공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팁을 실었다. 잘못된 공구 사용으로 인한 사고 사례, 공구 사용 후 잡자재 처리법, 캠핑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차량 보관용 필수 공구 등 공구로운 생활을 위한 A-Z까지의 알찬 정보를 엿볼 수 있으므로 실용서적의 면도 두루 갖추고 있는 책이다.▫️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을 시작하려고 계획한 사람들 이라면 너무 좋은 서적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