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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
김연구 지음 / 이야기공간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
_노년에 추억한 지난 세월의
봄, 여름, 가을, 겨울
➡️ 글을 쓰며 삶을 기록한것 같은 김연구 저자의 시. 에세이 🔸️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과 사람들, 그리고 저자의 어머니에게 귀한 시간을 선물하자고 하여 그동안 써 왔던 글들을 책으로 펴냈다.
➡️ 살아온 지난 세월이 담겨있는 글 속에 팔순이라는 나이가 그리 쾌쾌하지 않다.
팔순. 노년의 겉모습은 볼품없을지 모르나 글 속의 내면은 경험과 시간 그리고 삶속에 보아왔던 혜안과 그의 고백이 있다.
➡️ 🔸️노을 따라 세월을 흐르고🔸️이 책에는 노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담겨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치는 인생 속에서 또 햇살 가득한 날에 생명이 다시 움트는 날도 있었던 인생.
그런 세월을 지나온 인생의 모든 시간이 그의 이야기, 시와 에세이가 되어준듯하다.
➡️ 저자의 삶을 지탱해준 종교.
그 종교적 회고는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따라 살고자 한 저자의 고뇌가 절절하다. 종교인 이라면 누구나 이 절절함을 이해하지않을까? 그리고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어쩌면 이러한 중심과 신념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반성과 회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자의 모습속에 늘 기도하며 고뇌하는 고뇌하고 아뢰는 삶이 보이는것 같았다
➡️🔸️노을 따라 세월은 흐르고🔸️를 읽으면 글쓰기는 어쩌면 치유의 행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의 일상 이야기들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이 되고 감상이 되고 사유가 되는, 그러면서 나의 일상, 인생도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닐까 했다.
노년의 작가 그리고 나이드신 부모의 이야기. 세대를 세월을 거쳐 지나온 그의 이야기가 지금은 그에 비해 젊은 세대에게는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저자가 살아온 세월의 진솔한 고백에는 분명한 우리 젊은 세대들이 겪을 일, 경험하게 될 일들이 분명히 있다.
특별한 사람, 대단한 사람의 글만이 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상의 이야기를 쓰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다.
➡️ 나도 나이 듦을 하루하루 느끼고있다. 삶속에 글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되는지, 글을 가까이 하는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함 그것들이 나를 치유하고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