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세계명저 30선
마쓰바라 류이치로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 경제 분야는 내 취약 분야이기도 하거니와 책을 보고서도 단어나 용어들이 생소하기도 하고 기본 지식이 전혀 없이 읽은 탓인지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다. 단지 경제 분야에 대한 첫 도전이자 시도였다.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지금은 솔직히 이것으로 만족한다. 경제학자들과 철학자들의 대표 저서들을 저자의 생각과 취합해 낸 책으로 쉽사리 어떠한 책을 볼지 몰라 막막했던 나에게 길라잡이의 역할을 했기도 하거니와 경제 분야의 생소했던 내용들은 조금이나마 조금씩 맛보기로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각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 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각 인물들이 낸 중요 저서들을 아주 간략히 소개함과 동시에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더해 읽는 독자가 조금은 쉽게 고전에 다가 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다. 어떻게 보면 어떠한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떠한 책을 골라야 할지 머뭇거리는 독자들이 쉽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아 볼 수 있게 또는 자신이 봐야 할 책이 어떤 것인지를 아주 간편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고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글들을 접할 때 항상 어렵게만 다가오는 이유는 하나의 분야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여러 분야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어렵게 다가오고 쉽사리 읽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 조금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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