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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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 괜찮아
개천 길에는 지렁이도 많이 나오는 데요. 사람 발에 밟히기도 하고 유모차 바퀴에 치이기도 해요. 안타까워서 풀숲에 넣어주고 싶지만 마음뿐이었는데요. 어느 날 한 남자아이가 길에 나온 지렁이를 손으로 집어서 풀 속에 넣어주더군요. 아이가 너무 예뻐서 칭찬했더니 씨익 웃고 동생 손을 잡고 뛰어가더라구요.
코로나를 겪고 나서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아이도 엄마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모두 소중하고요. 고양이도 비둘기도 오리도 두루미도 소중해요. 나무도 꽃도 풀도 이끼도 모두 모두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매 순간 느낍니다. 어린이 여러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응원할께요.
|시인의 말|
이창숙시인의 말씀을 읽으니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네요. 내 발 밑을 아슬아슬 위태롭게 다니는 생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늘 푸르고 든든하게 사시사철 옆을 지켜줄것만 같은 소나무
그래서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을것 같은 소나무
천둥 번개가 쳐도 새 하얀 눈이 뒤덮힌 차가운 세상이 되어도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줄것만 같은 소나무
우두커니 한결같이 그자리에 있을것만 같은 소나무도 시린 세월을 견뎌 왔나봅니다.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읽으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소나무 같아서 마음이 아려오네요.

어쩜 우리집 강아지의 이야기를 꼭 집어서 시를 썼을까?
우리집 딸아이의 아지트?
가끔 간섭받고 싶지 않을때 만화 책 옆에 끼고 후다닥
화장실 행 ~~
엉덩이가 뿔났다
얼른 물이나 내리든지 너 진짜 그 만화책 끝까지 다 읽을 셈이야? 너무 재밌는 표현, 우리집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코웃음 나오는 시 입니다^^

울 엄마의 아바타가 된것 같아요
눈만 마주치면 밥 묵으라 밥묵었나?
하루의 열두번도 넘는 밥걱정 엄마
배 곪을까봐
밥 잔소리꾼이 다 된 울 엄마
그땐 몰랐지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의 아바타가 되어
똑 같은 말을 아이에게 하고 있네
아이 배만 보게 되네^^

여러감동을 담은 시집 한편 한편 볼때면 추억에 젖어봅니다.
시속의 생물처럼 풀숲을 뛰어다니는 메뚜기처럼 살고 싶네요.
시를 읽으면 정화가 되는것 같아요 . 어른 아이할것 없이 시 한편 씩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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