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랴? 또 이랴? - 서정오 선생님의 배꼽 잡는 우리말 유래담
서정오 지음, 김고은 그림 / 토토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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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정오

그림 김고은

신기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열여덟 가지를 조금씩 다른모양과 색깔을 갖고 있지만, 내력을 밝히는 이야기는 점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어떤 동식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를 말하기도 하고, 동식물과 사람 사이의 숨은 사연을 이야기도 하고, 사람 사이의 풍습이나 사물 이름이 왜 생겼는지도 밝혀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유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말의 재미를 느끼고 상상력을 키우며 소통하는 자리를 넓혔다고 합니다.



고추가 빨개진 까닭이 첫페이지 나와있어요.

어느날 곡식과 채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먼저 무가

말을 꺼냈어요.

"그나저나 우리가 이렇게 잘자란건 모두 흙 덕분이야. 흙이 없어봐. 우리가 어떻게 자랄 수 있게서?"

그러자 배추가 나섰지.

" 그렇기도 하지만 하늘에 있는 구름떡도 빼놓을 수 없지 구름이 비를 내려주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겠어?"

그 말을 들은 옥수수가 점잖게 한마디 다 들었어.

" 다 옳은 말이지만 가장 으뜸으로 쳐야 할까 빼놓았네."

"그게뭔데"

모두가 궁금해서 옥수수를 쳐다봤지 그러자 옥수수는 천천히 말을 이었어.

"바로 하늘에 뜬 해지. 해 가 빛을 내려주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도 못 살 테지. 곡식이 잘 여 무는 것도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는 것도 과일이 실한 열매를 맺는 것도 다 햇빛 덕분아니고 뭐겠어?"

그 그 말을 듣고는 모두가 올케 여기에 고개를 끄덕였지 그런데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고추가 으스 대며 끼어드는 거야.

" 흥, 뭐라고 떠들어도 우리 덕만 하겠어?"

"그게 무슨 말이야?"

생략



고추가 언제부터 빨개지게 된 유래를 지혜와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놓았어요. 전래동화를 읽으며 옛사람들의 유래담을 보고, 듣고,읽어보았지만 한권으로 열여덟 가지 이야기를 동식물관련 유래담을 읽으니 너무 재밌어요. 거기에 재밌는 채소, 동물들의 그림이 눈길이 끄네요. 지나칠수없는 표정과 그림들 하나도 놓칠수가 없이 재밌고,유쾌한 우리 선조들의 유리ㅐ담을 글 서정오 그림 김고은 작가님께서 책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낄낄 깔깔 거리며 읽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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