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를 위한 꽃
안토니아 케르 지음, 최정수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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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을 보며 정말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리처드는 예순 살이다. 나름대로 여러 여자를 만나며 살아왔던 리처드는 33년을 함께 살아 온 에블린이 변호사인 밥과 사랑에 빠져 그의 곁을 떠나자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그는 은퇴를 결심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길의 동무를 찾던 그에게 존존이 나타나고 존존의 집에서 아름다운 22살의 처녀 조에를 만나게 된다. 너무나 싱그러운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리처드는 태풍이 오는 것을 빌미로 용기내어 조에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의하고 그렇게 둘은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해야 하는 조에와 안일함과 무기력함에 젖어있던 리처드는 함께 여행하며 사랑하게 되고 리처드는 조에를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솔직히 책의 이야기를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차라리 조에가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었더라면 나이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져도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저 하루하루 편하게 살아가는 조에가 돈 많은 리처드를 만나 그에게 빌붙어 있는 걸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리처드도 어리고 예쁜 여자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일까. 그야말로 원조교제같은 느낌이었다.

아직 나의 사고방식이 열리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내가 환갑쯤 되면 이 이야기를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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