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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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자의 비움공부'를 계속 곱씹으며 읽었다. 책을 덮고도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 다시금 책을 펼쳤다.

가방속에 넣어 다니면서 한번씩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뒷표지에 이런말이 있다.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장자의 말은 이 세상 만물에 마음을 비우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요즘은 머릿속이 왜이렇게 복잡한지 나 자신을 채찍질 하는 일이 많아졌다.

스스로를 더 나은 상황에 두고 싶은건 모두가 원하는 마음일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비움' 조차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걸 느꼈다.

사소한 생각들도 나를 짓누른다면 스트레스가 되는 법인데, 잠시나마 내 모습을 장자의 말 구절에서 찾아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정리되고 있다면, 지금 당신은 비움이 필요한 때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장자의 말을 읊고, 해석 하는 형식인데

초록색 박스 안의 글만 읽고 해석을 보지 않고, 장자의 말 그대로를 직접 이해해봤다.

해석을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던 구절들이 몇 있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은 해석을 이어서 읽었는데, 내가 찾지 못한 말 뜻을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장자의 말을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다.



비움을 배우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세상에는 짐승의 가을 털끝보다 큰 것이 없으며 그 가운데 태산이 가장 작다.

일찍 죽은 아이보다 오래 산 사람이 없고 팔백년 산 팽조도 요절한 것이다.

장자의 비움공부 43페이지 06 뒤집어 보는 세상 中

우리는 항상 비교 대상이 있다. 지금도 남들과의 비교가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려고, 더 잘나지려고 한다.

나는 이런게 동기부여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런 생각을 무색하게 만드는 구절이어서 깊이 남았다.

삶의 치열함 속에서도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는 구절이다. 동시에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라는 교훈도 얻고.

나는 다시 치열한 세상속으로 들어갈지도 모른다. 치열함에 지칠 때, 이 책을 책꽂이에서 꺼내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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