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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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종이우산을쓰고가다 #에쿠니가오리 #소담출판사

페이지 : 275페이지

읽은날 : 2022.10.07-10.13

에쿠니가오리 작가의 책은

#냉정과열정사이 만 알고 있었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라는 사실에 또 한번 무지함을 느꼈다.


서평단을 통해 오랜만에 소설책을 접했지만,

이 책을 통해 살아가면서 소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작품은

왕년에 잘 나갔던 80대 노인 셋의 자살과

노인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충격 - 그리움 - 현실로의 적응 으로 이어지는

그 가족(지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았지만 공통분모로 이어지게 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편집자이자 인텔리, 경제, 문화, 정치, 예술 그 어느 분야에서도 빠지는 구석이 없는

지적인 삶을 살았던 세 노인을 보면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라는 책의 문장이 와닿는다.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중에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 등장하여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현대의 인물들이라서 그런지 혹은 인텔리의 가족 혹은 지인들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다들 어느 정도 배웠고,

중산층이상 되는 삶을 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말짱한 사람들의 속이야기.


이 책을 엮은 #신유희 님은 책의 마지막에 #인물관계도 를 그려 가며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그만큼 등장하는 인물과 엮인 인물이 많다.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인물은 있었다.


'죽음'이라는 소재로

'관계' 와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 사람을 이해하게 된 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매끄러운 문장 덕분에 술술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에쿠니가오리신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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