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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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만물관 #윌북

#피에르싱가라벨루 #실뱅브네르

페이지 : 421페이지


네가족이 사는 공간에 항상 널부러져 있는 물건들..

요즘 내 삶은

물건에 둘러싸인 삶이라는 생각이 종종 드는 찰나였다.

계절이 바뀌면서 책이며 옷가지 등을 정리 하면서

언제쯤 이 정리가 다 끝날까...?

이번 생애에는 다 정리할 수 있을까?

머릿속에 가득한 생각을 뒤로 한 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세계사 만물관]은 물건에 대한 역사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물건을 보는 색다른 시선이었다.


  • 일상에서 함께하는 것들

  • 부엌에 놓여 있는 것들

  • 취향을 반영하는 것들

  • 혁명이 된 것들

  • 일터에서 접하는 것들

  • 여행지에서 만나는 것들

  • 이야기를 전하는 것들

로 카테고리가 나눠졌다.

여기서 소개된 77가지 사물들은 역사를 바꾼 혁명적 사물들이다.

물건을 통해 역사를 돌이켜보며

결국 나를 둘러싼 사물들을 다시 보게 했다.


필요에 의해서

혹은 순간의 소유욕에 의해

삶 주변에서 나뒹굴고 있는 물건들이다.

나와 함께 살아 가고 있는

이들 중 하나가 내 삶을 바꾸는 혁명적 계기가 되고

어느새 익숙해지고 다시 새로운 물건을 찾는

반복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다.


과거의 유물부터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마스크' 까지

이 책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최신의 사물들까지 소개한다.

그래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고

기록하여 엮음으로써 비로소 역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물건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눴던 말들이 생각이 났다.

특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과의 대화중에

"엄마, 자동차도 살아있을까?"

"아니 자동차는 살아있는 생물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물건이야"

라는 말을 종종 했다.

"자동차는 물건이기 때문에 살아있지는 않아"

라는 말까지도 덧붙이며,

어쩌면 사물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존재보다

경시해 왔던 경향이 있었다.


역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니

인류 사회의 변천 뿐만아니라

사물의 연혁도 역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아들에게

"자동차는 살아있는 생물은 아니지만 역사는 있다" 라는 말도

함께 전해주고 싶다.

다 사용한 물건은 정리하되

그 물건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록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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