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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언격 - 현대사를 바꾼 마오의 88가지 언어 전략
후쑹타오 지음, 조성환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5월
평점 :
'말은 생각의 물질적 외피이고 영혼의 창이자 사상을 담아 운반하는 장소다.'
위 책의 저자 후쑹타오는 이렇게 말한다.
마오쩌둥은 어휘를 선택하는 능력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대화나 문장을 구술하는 능력 면에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발휘해 '언어의 대가'라 불린정도라고 한다.
이 책은 신중국을 이끈 국혼이자 현대 중국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친 마오쩌둥의 언어 전략을 통해 시대를 변화시킬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말의 품격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상 읽을 꺼리도 충분하지만 책의 중간 중간에 마오쩌둥의 글씨를 편집하여 볼꺼리도 제공한고 있다.
중국의 현대사를 마오와 마오가 한 말을 통해 조명하는 새로운 시도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오는 역사 속에 묻혀진 고사성어도 세상 밖으로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제4부로 구성하고 있다.
각 부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부 세력 형성기:대중의 뜻에 부합하는 언어
與天鬥其樂無窮!與地鬥其樂無窮!與人鬥其樂無窮!
艱苦奮鬪:괴로움을 견디면서 노력하고 완강하게 분투하여 좋은 날을 쟁취한다.
長征:1934년 여름 홍군의 장정
당나라 때 시인 왕창령의 시 <出塞>에 '진나라 달이 국경을 비추는데, 만리 長征 나간 사람 돌아 오지 않는다'라는 명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제2부 목표 확립기:확고한 비전 제시
毫不利己 專門利人:자신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남만 이롭게 한다.
實事求是:<漢書> '하간헌왕 유덕전'에 나오는 말
整風:1942년 2월 1일 중앙당교 개교식 연설에서 사용, '과거의 잘못을 앞으로의 교훈으로 삼고, 병을 치료해 사람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비평과 자아비평으로 자신의 몸에 존재하는 부정한 기풍을 해결하려는 방법
愚公移山:중국 고전 <列子>의 '湯問'편에 나오는 고사
班長:반장을 맡은 사람은 위신, 권위,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제3부 권위 강화기:민심의 이탈을 막는 언어
百花齊放:온갖 꽃이 한꺼번에 핀다. 청나라 이여진의 장편 소설 <鏡花緣>에 나오는 말
虛心使人進步, 驕傲使人落後:마음을 비우면 진보하고, 교만하면 낙후한다.<尙書>출전
勞心者治人 勞力者治於人:마음을 쓰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쓰는 자는 남에게 다스림을 받는다.
-勞心者治人 勞力者治於人는 본문의 88가지 단어는 아니지만 소개해 본다.
大字報:1975년 정풍운동과 '반우파'투쟁 과정에서 처음 나왔고 마오는 대자보를 크게 칭찬하고 제창했다.
제4부 수성기:포용과 공격의 언어
紅衛兵:문화 대혁명의 선봉자, 칭화대학교의 張承志(장청즈)가 발명한 단어
走資派:당내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당권파를 이르는 말.
고대사와 현대사, 고전문학과 현대의 문학작품, 고사성어를 아우르는 중국문화의 대강을 파악할 수 있는 저작임에 틀림없다. 이 책을 통해 현대 중국과 과거 중국을 확실히 이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