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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전 동정은 몇 번이고 사랑을 외치고 싶어! - 뉴 루비코믹스 2502
야마다 파피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0월
평점 :
속편인줄 몰랐던 책이지만, 그냥 봐도 무리 없습니다.
표지의 갈발이 하야토, 문란고집수입니다. 흑발은 카즈나리, 듬직다정공이에요.
둘은 학생입니다. 그렇지만 이 속편의 시작부터 이미 마음을 확인하고 끈적끈적한 사이이기 때문에 청게물의 풋풋함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실컷 떡치고, 서로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애태우고, 다시 떡치고, 다시 엄청 좋아하는, 격렬한 내용입니다.
초반부터 둘은 아주 꿀이 떨어져요. 학교에서는 멀쩡한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집에 가서는 신나게 잡니다. 이 안경흑발공이 벗겨보면 힘이 세고 기운이 좋아요. 수는 약한 편이지만 젊고 한창 놀아본 몸이라 둘은 속궁합이 좋습니다. 저한테 제일 좋았던 장면 꼽으라면 현관에서부터 떡치던 와중에 공이 삽입한 채로 수를 번쩍 들어올려 방으로 가는 장면 되겠습니다. 튼튼한 거 정말 좋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둘은 밥을 같이 먹고, 밥먹다 옥상에서 동해서 또 떡을 치고, 아주 신났습니다. 하지만 수는 자신이 형의 남친과 같이 자서 가족들을 포함해 사회적 관계를 파탄내고 걸레로 몰렸던 일 때문에, 공이 자신에게 휘말려서 그렇게 되지는 않을까, 언젠가는 이 본성 때문에 공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가슴 한구석에 늘 불안을 안고 삽니다. 이 감정을 또 공에게 털어놓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립니다. 공은 수가 불안해하는 걸 느끼면서도 수가 그것을 내보이지 않으니 서로 답답해합니다. 그래도 둘은 이렇게 서로 때문에 속앓이를 할 만큼 어어어어엄청 좋아합니다. 정말이지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확실하네요. 보는 저야 당도가 진하군~이었지만 공수 얘네가 이렇게 속태우다 암걸려 죽는 건 아닐지 불안할 정도였습니다.
수와 스캔들이 났던 형의 남친(또다른 친구 우라베의 형)이 우라베를 통해서 수와의 만남을 요청해옵니다. 수는 이 속앓이 탓을 하면서 한바탕 퍼부어주려고 형의 남친을 만나러 가고, 또 강간을 당할 뻔하고, 그래서 공하고 싸우고, 헤어지잔 말이 나오고, 그러다 떡치고, 뭐 그럽니다.
제게 두번째로 좋은 장면을 꼽으라면 "헤어져" 하면서 키스하는 장면 되겠습니다. 이 키스를 시작으로 하여 이어지는 격정적인 씬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얘넨 언제나 격정적이지만). 표지 볼 때는 몰랐는데 이 절륜한 공수를 그려내는 작화가 굵직굵직해서 매우 좋습니다. 이 작가님 기억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