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락거려 아름다운 작화와 나른한 예술가공, 다정한 연하공이 좋았습니다.리히토는 재벌2세에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인생을 보내고 있지만 혼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 꽃집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꽃집에서 일하던 어느날 화가 후와를 만나 그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싶어하며, 후와는 이를 성적으로 유혹하며 받아들입니다.후와는 나른하고 자유분방한 화가이고, 리히토는 다정하게 챙겨주는 연하공이에요. 무심한 듯, 성실한 듯한 이 관계의 이면에는 서로를 가늠하는 집착이 도사립니다.다정한 관계 사이 사락거리는 작화가 마음속의 집착을 창 너머로 언뜻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림자처럼 드문드문 비춰주어서 좋았어요.
모래에 잠긴 세상의 지하에서 깨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그 삶의 묘사가 좋았고삼각관계가 긴장감 넘치고도 애절했고조연들의 서사도 모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