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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시트러스] 8년 만에 사랑합니다 - 시트러스 코믹스
아사이 사이 지음 / ㈜에이블웍스C&C / 2023년 12월
평점 :
올백머리의 호남형 외모를 가진 수가 나옵니다. 공보다 키가 큽니다.
공은 학생복이나 츄리한 의복을 입고 생글+능글거리는 여유만만 연하입니다.
나오토는 사교육계의 인기강사로, 게이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탑이었지만 이 이야기의 수입니다.
1부에서 자신의 수강생이었던 유학파 일본인 유고를 클럽에서 만나 박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연애에서 문란한 클럽 바텐더에게 상처받은 후 가벼운 연애만 해왔는데 유고와 오랜만에 진지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나오토는 지금의 포지션에 만족하고 자신을 예뻐해주는 유고를 사랑하고 있지만
대외적인 이미지의 영향인지 유고에게 솔직하게 사랑을 속삭이길 힘들어합니다.
나이스한 학원강사 방송을 틀어둔 채 유고에게 박히는 씬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저도 금빛 패션목걸이를 걸고 있는 게 묘한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나오토는 8년만에 만난 이 애인을 무진장 좋아하고,
유고 역시 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훈훈한 둘 사이가 촬영당하여 나오토는 수강생을 건드린 강사로 소문이 나버리죠.
의기소침한 나오토를 유고가 납치하듯 미국에 데리고 가 유고 형의 주관 하에 결혼합니다.
유고는 부잣집 아들래미였나 보네요.
부잣집 아들이 아니어도, 직접 개발하는 앱들로 돈을 왕창 벌고 있고요.
결혼하니 소문은 잦아들고 나오토의 이미지는 다시 좋아집니다.
소문이 잦아들지 않았더라도 서로에 대한 마음의 깊이를 확인한 것이 둘에게는 큰 수확이겠죠.
멀끔하고 훤칠한 미남수의 씬과 잔망스럽고 적극적인 연하공이 썩 마음에 들고 귀여웠습니다.
작은 의문) 일본만화에서는 벨이며 순정이며 가리지 않고 여학생들이 공공장소에서 잘생긴 남자를 불법촬영하는 묘사가 많던데 실제로 그런 건지 궁금하네요.
일본에서는 남자들의 불법촬영에 피해 입는 여자들이 없는 건가요? 없지는 않을 거라 생각되는데 이렇게 여학생들이 미남에 대해 얼굴없는 가해자로서 종종 묘사되는 이유가 뭘까요? 혹시 일본은 불법촬영이 너무 흔해서 역이나 반발로 여자들도 남자의 사진을 찍는 데에 둔감해진 걸까요? 사생활을 캐는 수준이고 남자들처럼 성기나 섹슈얼함에 집착하는 것 같진 않지만요.
한국 공기관에서 찍은 불법촬영 근절 광고의 범죄자가 여자로 묘사되었을 때만큼 불쾌하진 않지만 이런 묘사가 많이 보이는 이유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