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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스모키 블루의 비 내린 뒤 맑음 2 (기간 한정판) - BB코믹스 ㅣ [비비] 스모키 블루의 비 내린 뒤 맑음 2
하마다 카모메 / Blue Bromance / 202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로에게 스며있는 걸 몰랐네
빗속에서 슬리퍼 신고 뛰어가는 걸 보고 가슴을 쳤네요.
공에겐 좋은 외국계 기업에 취직해서 가정을 꾸린 형이 있죠.
그 형이 공의 집에 찾아와 집을 팔 궁리를 합니다.
공은 뭐든 잘하는 형에 비교하여 아버지한테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반대로 형은 자신이 뭘 잘하든 아버지의 관심이 공에게 있었다고 생각하여 아버지의 책들이 남은 낡은 집을 지긋지긋해하고 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은 책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는 공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감정일 뿐이라고 공이 단언합니다.
수는 부상 소식에 어머니를 돌보러 갑니다.
공은 작업을 미루고 수에게 차를 태워주고, 같이 잠깐 어머니 살림을 돌봐주죠
수는 홀로 자신과 누나를 키웠으며 연로하여 살림이 허술한 어머니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죠.
옛 회사 선배가 학원을 차려 공의 집을 나가 학원 강사가 됩니다.
가끔 서로를 생각하는데,
그저 보고 싶어서 수가 공에게 전화하자 공은 바로 수에게로 갑니다.
뛰어갑니다. 빗속에서, 슬리퍼를 신고.
건조한 얼굴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일상이 어쩌면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을까요?
아릿했네요.
수는 공의 권유에 냉큼 공의 집에 들어와 살기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공아... 형이 집 판다고 해서 너 조금씩 책정리하고 있었잖아
불안하면서도 이 충동적인 결정이 그만큼 애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네요.
3권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