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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비] 이웃집 레지던트 - BB코믹스
타카나시 히로 지음, 박소현 옮김 / Blue Bromance / 2020년 10월
평점 :
간호사수, 의사공
각각 남친과 여친에게 배신당한 게이수와 헤테로공이기도 합니다.
간호사 렌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한 직장에서 근무하던 의사 남친의 제안으로 도심에서 떨어진 종합병원으로 이직을 합니다. 그리고 옆방에 살던 레지던트 미야마를 만나요. 미야마는 순둥하면서도 매사 열심인 성격으로, 아직 미숙하기에 환자들과 트러블이 있었는데 렌이 능숙하게 이를 조정해주고 충고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친해졌는데... 얘네들의 애인들이 각각 외도를 합니다.
미야마의 여친은 다른 남자랑 자다가 걸렸고, 수의 남친은 어느새 애딸린 유부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려고 수를 교외로 이직시켰는지 직장 문제만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구남은 한술 더 떠 수에게 불륜을 제안합니다(와... 부인도 불쌍하네요. 애가 딸렸는데 남편이 불륜에 거리낌 없는 유부게이... 어떡하냐)
몰래 따라온 미야마가 못 참고 수의 남친에게 한방 먹여줍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위로하며 차근차근 좋아하게 돼요. 수는 게이로서 남자에게 배신당한 트라우마가 컸기에 불안함이 있는데, 이 불안함을 이겨낼 만큼 공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 소소한 부분들이 좋았어요. 게다가 헤테로로 살았으면서도 동성애 성생활에 편견없고 빠르게 적응합니다.
그래서 결국 둘은 한쪽이 직장을 옮긴 후에도 원거리 연애를 지속하게 됩니다.
끝에는 소박한 시골에서 자란 공의 고향으로 가서 노는 모습도 한적하고 알콩달콩해서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반듯하고 꼼꼼한 수, 모든 일에 열심인 공의 소박하고 믿음직한 모습이 이 작품의 매력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