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 20대 女의 꿈과 성공법
임희영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쓴 이는 경력이 화려하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한 홈쇼핑 회사에 취직해 쇼핑호스트로 일하다, 계약직이라는 불안과 좀 더 진취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광고대행사에 입사하게 된다. 광고업계에서 입지를 굳히며 파티플래너와 플로리스트를 부업으로 열심히 살던 어느 날,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회사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지금 현재 서른 하나. 임희영이 사회생활을 겪어온 과정이었다. 

그저 눈으로 한 번 훑어보기만 해도 우리나라 여자들이 모두 꿈꾸는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자신을 만들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녀 역시 그러한 삶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백조처럼 물 밑에서 발을 휘저었음을 알게 된다. 쇼핑호스트로 근무할 때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기 위해 제과제빵은 물론이고, 플로리스트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 경력을 살려 나중에는 다른 곳에 강의를 나가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한다. 하루가 24시간이어도 모자란 그녀가 계속해서 하는 말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20대의 여성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처럼 계속해서 자기계발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여정을 개척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이루었던 것을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두고, 필요한 사이트나 방법론적인 것까지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그 덕분에 아직까지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고민하고, 간접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이 책 역시 단점을 갖고 있는데, 먼저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쇼핑호스트, 파티플래너, 플로리스트, 요리사 등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것도 사실상 지극힌 좁은 범위에서만 이야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그런 직업만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고, 나름 20대 중반에 접어들고보니, 진취적인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내가 가진 가치만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외향적이고, 진취적인 것만을 요구하는 요즘 세상이나 자기계발서에서 가끔 염세적인 것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이 조금 불만이었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이 책 하나에 자신의 모든 꿈을 투영시킬 사람도 없을 것이고, 임희영의 라이프 스타일이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내 삶을 돌아보고,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한 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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