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기타 치는 짜릿함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 - 왕초보를 위한 4주 완성 기타 연주법, 연주 동영상 제공 ㅣ 소원풀이 시리즈 1
김우종 지음, 이윤환 사진 / 한빛라이프 / 2015년 6월

대학시절 동아리방에서 기타 잘 치는 녀석을 흉내내며 막무가내로 코드만 잡고 목이 찢어져라 부르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난다

동아리방에 들르면 친구는 없어도 항상 방을 지키고 있던 통기타!!! 그 녀석만 있으면 친구가 없음을 잊게 된다
가요백과 한권 중 코드가 쉽고 부르기 만만한 곡들을 처음부터 책 끝까지 기타와 함께 할 때의 기분이란 아마 쳐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기타는 한결같이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내게 기타란 그런 것이었다

그 당시 제일 난해했던 것은 조율이었다 친구는 귀신같이 조율을 잘하는데 난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음이 그음 같아 화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제 기타에 대해 뭔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 굳이 학원 같은델 가지않고 말이다

이 책은 왕초보를 위해 기타의 개념, 각 부분 명칭 및 설명, 손관리, 기타 고르는 법, 치는 자세, 조율 등등을 사진과 함께 아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토록 어렵게 느꼈던 조율에 대한 이 책의 내용에 놀라웠다 기술의 발전인지 전자튜너가 나와 있었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튜닝이 가능하다니 허거...

아마 조만간 기타를 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

마이볼!!!

머니볼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찬별.노은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0월

요즘 메이저리그의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선수 등의 활약을 보느라 즐겁다

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인 OPS(on base plus slugging, 출루율+장타율)인데 현재 메이저리그를 보면 타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널리 이용된다
이 OPS개념을 야구에 적용한 최초 인물이 빌 제임스인데 <야구 개요>라는 야구통계 잡지 같은 것을 자비로 만들고 홍보까지 했다고...
그가 있기 이전의 야구는 한마디로 무지의 필드였다고 필자는 말한다

책에서 많이 기술하고 있는 빌리 빈이라는 인물은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을 맡아 저평가된 선수들을 헐값으로 데려와 활용함으로써 부자 구단을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 근간은 통계를 활용해서 출루율이 높은 타자, 아웃을 효율적으로 잡아내는 투수를 많이 발굴했기 때문이었다
빌리 빈은 이런 식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은 가능하지만 일단 단기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5게임)에서는 더이상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단기 승부는 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장기레이스는 평균으로 회귀하게 되므로 결국 부자 구단 보다 승률을 올릴 수 있으나 단기레이스는 그 만큼 회귀직선에서 떨어진 편차들이 나타나므로 누가 이길 지는 모르는 것이다 순전히 운이라는 것

메이저리그를 보다보면 무언가를 계속 기록하며 수비 쉬프트 이런 것들을 많이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선수에 따라 타구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예측하기 위함이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야구는 한 방이다 홈런이 나오고 실수가 나와야 재미있다 굳이 통계를 모르더라도 말이다

노후를 위해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 현실적인 부동산투자법
백원기 지음 / 알키 / 2016년 2월

이 책은 자극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단타로 부동산을 사서 소액의 차액을 남기고 되파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책의 주요 골자는
1~2년에 1채씩 임대가 잘 될것 같은 소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서 보유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를 이루고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닌 평소 나누는 삶을 살라는 충고도 곁들인다

이런 책들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부동산에 투자한 이야기들인데 인구가 몰려있거나 유입되는 곳으로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곳이다 지방은 좀더 어려울것 같다

소액으로 투자할 목적으로 1~2년에 한 채씩 구입해서 수리해서 임대한다는 것 상당히 매력적이고 현실적이다 물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책읽기로 끝날 일이다

저금리, 박스권 주식 등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기 어려운 이때 읽어볼만한 책이다

부동산 경매 경험서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차원희 지음 / 지혜로 / 2015년 4월

얼마전 읽은 월급쟁이로 부동산 투자한다는 얘기와는 다르게 전직 유도선수가 운동을 그만두고 부동산 경매에 전업으로 뛰어들어 성공한 이야기

본인의 경매 체험기를 한장한장 상세히 적고 있는데 정말 고수이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성공 안하면 이상할 정도
지은이가 경매를 낙찰받고 예상치 않은 문제들이 터졌을 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게 정말 대단하다
공부도 상당히 많이 한 것 같다
아쉽게도 이렇게 공부했다는 그런 말은 없지만

부동산 경매의 실전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책

논리적인 글쓰기에 도움

유시민의 논술 특강 - 자기 주도 논술 시험 훈련법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6월

드디어 출간 유시민의 논술시험 특강!!!

논술 시험에 꼭 필요한 자세
첫째 자신감
둘째 쓰고 싶은 것을 쓰는게 아니라 출제자가 기대하는 것을 써야한다

논술 시험은 글을 잘 쓰는 능력보다 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독해력을 더 필요로 한다

문항을 읽고 글의 뼈대를 만드는 격인 메모작성에 시험시간의 절반을 할애한다

역시 저자의 경험으로 쓴 논리적 글쓰기라 정말 와닿는다. 이런 종류의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