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울 것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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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어떻게 해서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아마 제목에 이끌려 샀을 것이다
소노 아야코의 약간의 거리를 둔다라는 에세이를 직전에 읽은 터라 그리 내키지 않는 맘으로 집어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공감하지 못한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에세이도 그렇지 않을까 살짝 겁이 났다
내용을 공감하지 못하며 읽어 나간다는 것은 괴롭기도 하려니와 마지막장을 넘겨도 깨름직하다 읽은 것 같지 않아서이다

첫 하드커버 페이지를 열었을때 작가 사진이 있었는데 뭔가 친근한 얼굴이다 많이 본듯한 얼굴...
그리고 책 제목

자유로울 것

지금 나의 마음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문구다 난 조금 더 자유롭고 싶다
그리고 지은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 에피소드, 삶, 인생관, 취향, 태도 ... 이런 것들에 대해 아주 솔직하고도 짧고 담백하게 담담하게 써 내려가고 있었다
이건 뭐지 누군가의 인생을 휘리릭 둘러본 느낌이랄까

끝무렵에서 지은이도 암투병으로 아픔을 겪었다는 것에 역시 에세이는 아픔이 사무쳐야 우러나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 장을 읽고 덮었을 때 다시 한번 제목을 봤고 공감가는 내용이 열에 여덟은 되었다는 안도감과 이제까지 살아온 내가 에세이라는 장르를 공감하지 못하는 괴물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작가의 솔직한 글솜씨에 반했고 나도 한번 이런식으로 글을 써보고 싶다 희망사항이지만
아무튼 약간의 거리를 둔다만 읽고 말았더라면 에세이라는 장르와 한번 더 멀어져 버릴뻔 했다 그부분에서 이 책에 다시 한번 감사를...

맞아 이 책은  에세이 소화불량에 걸렸던 나에게 한 알의 소화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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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랜드 - 모든 것이 평평한 2차원 세상
에드윈 애벗 지음, 윤태일 옮김 / 늘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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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평면위에서 살아가는 도형들의 이야기 플랫랜드
여기서 3차원은 스페이스랜드라고 부른다
1884년에 출간된 이 책의 기하학적 상상력이 대단하다
직선, 이등변삼각형, 정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다각형, 동그라미에 이르기까지 신분체계가 분화되어 있고 심지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각이 하나 늘어난다고 한다 기발한 상상력이다

그들은 평면에 살아서 서로를 직선 형태로만 본단다 그도 그럴것이 위, 아래 개념이 없이 2차원 평면이니 삼각형 등 도형들이 직선으로 보인다는게 이해가 간다

이렇게 직선으로만 보이는데도 그들은 서로가 무슨 도형인지 구별한다고 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굉장히 색다른 소설이었고 무려 100년도 더 전에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도 신기했다
아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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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가는 혁명을 위하여 - 한국형 내각책임제와 제7공화국
고종석 지음 / 이숲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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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페이지의 짧은 책이지만 새겨볼만한 글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내각책임제를 거론할 때가 된것 같다

현 승자독식 국회의원 선거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동일하게 나누어야 한다고
현재는 비례대표 보다 지역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원 과반수로 선출돼 국가원수라는 의례적 지위만 갖는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한국형 내각책임제가 대통령에 대한 권력의 집중과 스스로의 권한을 벗어던지기 어려운 현실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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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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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울렁증, 생각만 맴돌고 말이 안나와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이 책에서는 기초 영어회화책 한 권을 몽땅 외우라고 한다

한 권을 외우고 나면 그 때부터 시작이라고 영어를 평생 즐기는 것 말이다
외우기 위한 지은이의 공부방법도 여러가지 나와있다
영어회화를 위해 이 책 저 책  쳐다볼 것 없이 책 한 권 외우면 된다는데 실천한다면 정말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지은이 말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100명 중 3명 뿐이라고 하니 그만큼 책 한 권을 보지 않고 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

최소한 해외여행가서 대화할 정도의 회화는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웨스트월드 같은 미드도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면 따라해 보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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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 - 우리는 왜 도덕적으로 살기를 강요받는가
기타노 다케시 지음, 오경순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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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도덕이라는 가치에 대해 얼마만큼 생각해 봤을까? 이 책을 보면서 도덕이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랬다

이 시대의 가치관, 도덕
책으로 배우고 외우고 시험도 수도없이 쳤었다 그러면서 도덕은 나에게 내제화 되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말이다 생각지도 못했다 내가 도덕적 인간이라는 것을 ... 무비판적인 내제화 이것이 주입식 교육의 폐해일까... 아무튼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라는 라틴어 경구
삶은 죽음과 연결되어 있고 죽음을 외면한다는 것은 삶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 '메멘토 모리'가 도덕의 토대라고 한다

옳고 그름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한다 도덕도 마찬가지 그리고 개인에 따라 도덕은 달라져야 한단다 도덕 책에 쓰인 획일적인 도덕을 그대로 받아들일게 아니라 과감하게 자신의 삶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
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정말 내게 맞는 도덕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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