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2
김동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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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봄날, 나는 대동강가에서 아름다운 봄 경치에 취하여 유토피아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어디선가 영유 배따라기 소리가 들렸고 그 노래 소리를 따라가 기자묘 솔밭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배따라기 노래의 가락에 걸맞게 강직하나 선한 인상을 풍기는 사내였다. 이십 년이나 고향 영유에 가 보지 않았다는 그는 운명이 제일 힘이 세더라고 넋두리를 한다. 이윽고 그는 나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고향을 떠나 떠돌게 된 내력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의 아내는 다른 남자들에게 곧 잘 웃고 이야기도 잘하는 예쁜 여자 이다. 그의 동생도 시골 사람 답지 않게 잘생기고 살결도 흰 남자이다. 그런 그 둘이 남달리 친하게 지내자 의처증이 생긴 그는 둘을 항상 못마땅해 했다. 그러던 중 그가 장에 갔다 오자 방안에서 둘이 옷 고름이 풀린채 뛰어 다니고 있는게 아닌가 둘은 방안의 쥐를 잡는 중이라고 했지만 그는 아내를 몹시 때리고 만다. 아내는 집을 나가 물에 빠져 죽고 아우는 집을 나간다. 이 소설은 오해가 빚은 비극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자산이 삶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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