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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교토 ㅣ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평점 :
<퇴사준비생의 교토>
이 책은 외관만 보면 단순한 여행책으로 오인할 수 있다.
나도 여행책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책을 열었지만 첫인상과는 사뭇 다른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이 책이 경영철학이나 마케팅 전략 등을 중심에 두고 여러 가게들을 방문하고 분석을 하는 컨셉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일본의 디자인이나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게를 고름에 있어 굉장한 센스를 발휘한다.
인터넷 서치로 쉽게 알 수 있는 곳들, 혹은 이미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게들보다는
작가 나름대로의 기준을 통해 분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을 잘 선별해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 실린 곳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마케팅 측면에서 분석할 점들이 많아서 단순한 여행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배운다'라는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다양한 사진들은 책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여행책에는 물론 사진이 많이 실려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교토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잘 담은 카메라의 앵글은 사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몰입감이 들었던 것 같다.
경영과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는 하지만,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손색 없다.
센스있는 콘텐츠 선별로 독특하고 특색있는 교토의 가게들이 책에 담겨있기 때문에
교토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더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가게가 꽤 된다.
재미있게 가볍게 읽기에도 좋기 때문에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