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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탄생
이재익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는데... 매력 있네 ㅋㅋㅋ
요즘은 현실도 힘들어서...
이렇게 책에서나마 재미를 찾고 있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한국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넘 빠져 들면 우울;;;)
사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음? 웹 소설로 연재를 했다는데, 이건 너무 19금 아니야? -_-;;; 라고 생각 했다.
소재 자체도 불륜, 게다가 야시시~
좀 당황스러웠음;;;
그런데 읽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소재이긴 하더만...
불륜이야말로 이 이야기의 모든 시작이자, 주인공의 시발점이었으니....
작가가 처음부터 이야기해준 것들을 여기서 이야기 해버리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제쳐두고...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이카루스의 이야기다.
태양으로 날고 싶어해서, 태양으로 직행하다가 다 타버린 이카루스.
욕망이 넘치는 주인공은 그야말로 이카루스였고,
작가 역시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종종 언급했다.
이카루스를 몹시 바보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_-;;;)
사실 이 이야기는 시점을 좀 다르게 했다면,
분명 통쾌하다고 느꼈을 이야기였지만,
이 이야기의 시점이 주인공인 석호에게 맞춰져있다보니...
나중에는 좀 우울해져버리고 말았다.....OTL
그나저나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컬투쇼 PD였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에는 컬투쇼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어찌해도 이길 수 없는 청취율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ㅋㅋ
작가의 17번째 소설이라는 복수의탄생.
아무런 교훈은 없는, 그야말로 읽는 쾌감만을 노렸다고 하는데...
분명 연재 내내 범인은 누구인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것 같은 이야기였다.
다만, 석호에게 너무 몰입이 되는 순간...
우울해질 뿐...ㅠㅠ
(그래서 작가 역시 너무 빠져들면 힘들 거라는 코멘트를 마지막에 남기긴 했다.
하지만 원래 독자는 주인공에 몰입을 하기 마련이다 ㅠㅠ 엉엉 ㅠㅠ)
욕망- 그야말로 이 복수의 탄생이라는 소설의 정확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누구에게나 욕망은 있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
그 욕망만을 집요하게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스릴러로 그린 이야기.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