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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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됐습니다. 분류학? 그게 뭐지? 하면서 펼치게 된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이제까지 못 만나본 스타일의 도서라 색다르면서도 흥미진진했던 책입니다.




사실 최근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추천 받아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자연에 이름 붙이기> 덕분에 그 책을 쓸 수 있었다는 저자의 추천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인에게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되게 핫한 베스트셀러였다고 들었고, 실제로 종종 들었던 책이었던 반면,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좀 생소하게 다가온 책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분류학이라는 걸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통해 첨 알았어요. 그리고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어? 이게 뭐지?' '뭐야뭐야' 하다가 푹 빠져들었다고나 할까요.




<자연에 이름 붙이기> 책을 읽고 든 생각은, '마치 새로운 안경을 받은  기분인데?'라는 거였습니다. 어제와 변함 없었던 눈 앞의 세계가 조금 다르게 보이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항상 세상을 바라보던 시야를 조금 달라지게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 싶더라고요.




​물론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페이지도 넘 길고,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책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의외로 술술 읽혀들어갔는데, 그건 아마도 저자의 능력이 아닐까 싶어요. 어려운 이야기지만, 그걸 어렵게 풀지 않고 꽤 흥미로운 소설책을 - 마치 새로운 세계관이 구성되어 있는 소설 - 읽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해주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읽었던 것 같거든요.




​접해지 못했던 분야이기에 더더욱 흥미로웠던 책이고, 그래서 읽어보길 정말 잘 했단 싶은 <자연에 이름 붙이기>.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읽는 재미가 있었던 듯 합니다. 시간 나는 주말에 햇살 가득 들어오는 창가에서 집중해서 읽어보면 좋을 만한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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